지난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성산동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에서 개관 5주년을 맞아 공개된 평화 벽화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자신의 공약대로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한 재협상을 시사하면서 향후 양국 관계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11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같은 의견을 전달해 공식 외교협상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선거 유세를 하면서 “일본의 법적 책임과 공식적인 사과가 담기지 않은 합의는 무효”라며 “올바른 합의가 되도록 일본과 재협상을 촉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일본 정부는 이에 반발하고 나섰다.
아베 총리는 “국제사회에서 재협상은 평가받고 있는 만큼 책임 있게 이행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일본의 이같은 반응을 고려해 한국 정부는 향후 ‘재협상의 명분’을 갖추면서 북핵 문제 해결과 함께 투 트랙으로 임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