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팬택이 스마트폰 사업을 접고 구조조정에 돌입한다. 사물인터넷(IoT) 사업 등 일부만 남긴다는 방침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팬택의 모회사 쏠리드의 정준 회장은 전일 직원들에 스마트폰 사업을 잠정 중단하고 추가 구조조정에 들어간다고 공지했다.
이에 따라 팬택은 작년 3분기 말 자본잠식에 빠졌고, 팬택을 인수했던 쏠리드는 1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수혈하며 유동성 위기를 막아내기 바빴다.
팬택은 지난해에 매출(514억원)보다 큰 706억원의 순손실을 봤다.
팬택은 동남아와 동유럽 등 신흥시장에서 현지 통신사업자들과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고 아임백을 개량한 제품을 유통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역시 어려움을 겪었다.
추가 구조조정으로 팬택은 수십명 수준의 작은 회사로 축소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