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실장은 1960년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나 춘천고와 한양대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29회로 공직에 들어와 기획예산처 예산기준과장과 기재부 대변인, 대통령비서실 정책보좌관, 주미 한국대사관 공사참사관 등을 역임했다.
당시 정책 개발의 성과를 인정받아 노 전 대통령으로부터 격려금을 받기도 했다. 박근혜 정부에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전문위원으로 함께했다. 출범 후에는 국정기획수석비서관실과 정책조정수석비서관실에서 기획비서관을 역임했다.
조국 신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은 1965년 부산 출신으로 혜광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졸업 후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캠퍼스 로스쿨 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으로 참여했고, 현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다.
보수적인 법조계에서 개혁적 성향을 보인 조 수석은 국가보안법 폐지 등 시민사회를 대변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원희룡·나경원 의원과 서울법대 82학번 동기로 형법을 전공했다.
지난 1993년 울산대 재직 당시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 산하 '남한사회주의과학원' 사건에 연루돼 국보법 위반혐의로 6개월 간 수감생활을 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과는 지난 2012년 대선을 도우며 인연을 맺었다. 이후 민주당 혁신위원으로 활동했고, 이번 대선에서는 SNS, 출판 등을 통해 문 대통령을 지원했다.
조현옥 신임 인사수석비서관은 1956년 서울에서 태어나 숙명여고와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독일로 유학을 떠나 하이델베르크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귀국 후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 이화여대 정책과학대학원 초빙교수, 더불어민주당 국민주권선대위 성평등본부 부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최초 여성 인사수석인 조 수석은 참여정부 때 청와대 고위공직자 인사검증자문회의 위원을 거쳐 2006∼2007년 청와대 인사수석실 균형인사비서관을 지냈다.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문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이번 19대 대통령선거 때는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성평등본부 부본부장을 지냈다.
윤영찬 신임 홍보수석비서관은 1964년 전북 전주에서 태어나 영등포고와 서울대 지리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동아일보 정치부 기자로 활동하며 평민당을 출입했다. 지난 2008년 동아일보에서 나와 네이버로 이직해 뉴스편집 등을 맡았고 지난 1월 부사장으로 승진했지만 문재인 대선후보 캠프에 곧 합류했다.
윤 수석은 참여정부 초기 외교통상부 장관을 지낸 윤영관 서울대 명예교수의 동생으로 이전부터 인맥이 닿아 있다. 그는 동아일보 재직 시절 노조위원장을 지내는 등 균형감각과 동시에 개혁적 성향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도 신임 총무비서관은 1965년 경남 합천에서 태어나 창원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92년 7급 공채로 공직에 입문했다. 변양균 전 기획예산처 장관 시절 비서관을 지냈고, 변 전 장관이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가자 행정관으로 청와대에 함께 입성했다.
기재부에선 예산실 문화예산과장, 인사과장을 거쳤으며 2014년 7월 복권위원회 사무처장(국장급)으로 승진한 데 이어 지난해 10월 행정안전예산심의관에 임명됐다.
이 비서관은 비(非)고시 출신으로 고위공무원단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행정고시(5급) 출신이 대부분인 기재부에서도 유일한 비고시 출신으로 예산실 요직을 두루 거쳤다. 청와대 살림을 챙기는 청와대 총무비서관 자리를 대통령 최측근이 아닌 예산전문 공무원에게 맡긴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이 나온다.
권혁기 신임 춘추관장은 1968년생으로 서울 출신이다. 국민대 국사학과를 졸업한 뒤 고려대 정책대학원 감사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청와대 국내언론비서실 행정관, 해양수산부 장관 정책보좌관, 민주당 전략기획국장, 국회 부대변인,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수석부대변인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