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수남 검찰총장은 이날 대검찰청을 통해 “이제 검찰총장직을 내려놓고자 한다”고 출입기자단에 사의 표명을 밝혔다.
김수남 검찰총장은 사의 표명에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 관련 사건은 임명권자인 대통령에 대한 수사여서 인간적인 고뇌가 컸으나, 오직 법과 원칙만을 생각하며 수사했다”며 “구속영장이 집행됐을 때 검찰총장직을 그만둘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김수남 검찰총장은 사의 표명에 대해 “대선 관련 막중한 책무가 부여되어 있고, 대통령, 법무부장관이 모두 공석인 상황에서 총장직을 사퇴하는 것은 무책임한 처신이라고 판단했다”며 “이제 박 전 대통령 관련 수사도 마무리됐고, 대선도 무사히 종료되어 새 대통령이 취임하였으므로, 저의 소임을 어느 정도 마쳤다고 생각돼 금일 사의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김수남 검찰총장 사의 표명은 새 정부 출범에 맞춰 인사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이 검찰 개혁 작업에 총력을 기울일 수 있도록 하고 검찰 조직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는 '적폐 청산'을 기치로 내걸었다. 문재인 정부는 검찰을 주요 개혁 대상으로 조준하고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검찰-경찰 수사권 조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