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정세균 국회의장이 10일 국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국회에서 발간한 100대 입법·정책 과제 자료집을 전달했다.
정 의장은 이날 19대 대통령 취임선서식 직전 국회의장 접견실에서 문 대통령과 한 환담 자리에서 "당선과 함께 취임하게 된 대통령께서 인수위 없이 국정을 살펴야 하는 상황에서 빠르게 현안을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국정의 또 다른 축인 국회가 이번 대선을 앞두고 입법 및 정책 과제를 중심으로 100대 과제를 정리한 책자를 취임 선물로 드리고자 하니 국정 운영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경제와 외교·안보 등 새 정부 앞에 놓인 과제 하나 하나가 결코 녹록지않다"며 "빠른 시간 내 국정을 수습하고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통합하는 일에 전력을 다해주시길 당부 드리며 오늘을 계기로 국회와 정부가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힘을 모아나가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정 의장이 문 대통령에게 전한 '새정부 출범에 즈음한 입법 및 정책과제'는 국회사무처와 국회도서관, 예산정책처, 입법조사처 등 국회 소속 기관들이 공동으로 새정부 출범을 맞이해 한국 사회의 주요 현안을 정리해 발간한 자료집이다. 자료집은 경제와 민생, 일자리, 환경, 복지, 보건 등 11개 분야 총 118개의 주제로 구성돼 있다. 각 주제별로 검토 배경과 주요 현황, 추진경과, 향후 정책방향을 담았으며, 제19대·제20대 국회의 법안 발의 현황, 주요 쟁점과 대안제시를 통해 현안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