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 첫날 원·달러 환율 4.4원 상승 마감… 북한 핵실험 우려 영향

2017-05-1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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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DB]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문재인 정부 출범 첫 날 원·달러 환율이 상승 마감했다. 북한 핵실험에 대한 우려로 지정학적 위험이 불거진 데 따른 것이다.

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는 달러당 1135.8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4.4원 올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6.1원 오른 달러당 1137.5원으로 장을 출발했다.

북한 핵실험 가능성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일 영국 주재 북한대사는 9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와 인터뷰에서 "우리 핵시험은 경애하는 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결심하시는 임의 시각에 임의 장소에서 시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의지에 따라 6차 핵실험을 실시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6월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점도 달러화 강세에 영향을 미쳤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 샌타바버라에서 열린 행사에서 "기준금리가 빠르게 인상되지 않으면 경제가 과열될 수 있다"며 "연방준비제도는 금리 인상을 지속해서 단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새 정부 출범에 따른 대규모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원·달러 환율의 상승 폭을 제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기간 동안 확장적 재정정책을 강조해 왔다.

아울러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진 점도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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