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유가 상승·사드 여파에 1분기 부진(종합)

2017-05-1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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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지난해 5년 만에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한 아시아나항공이 올 1분기 우울한 성적표를 거머쥐었다. 실적 회복의 원동력이었던 저유가의 약발이 떨어진 데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여파로 중국 노선의 수익성이 떨어진 탓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1분기 매출 1조4571억원, 영업이익 263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지난해 1분기 대비 매출액은 6.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6.6%나 줄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국제유가 상승 및 사드배치로 인한 중국노선 수요 감소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여객부문은 중국 여객수요가 감소했지만 유럽·미주 노선 여행 수요 호조에 따른 매출 증가로 전년동기 수준을 유지했다. 중국노선의 경우 중·대형 항공기를 소형기로 바꿔 투입하고, 일본·동남아 노선 공급을 확대해 피해를 최소화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화물부문은 LCD, 휴대폰, 반도체 등 IT 수요 호조세와 프리미엄 화물 수송량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6% 증가했다. 미주·유럽·동남아 노선의 매출 증대가 두드러지는 등 화물노선 전반에서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아시아나항공은 여객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일본·동남아 노선 공급을 더 확대하는 한편 오는 15일 인천∼마닐라 노선을 시작으로 첫 운항에 돌입하는 최신기종 A350기를 통해 중·장거리 노선의 수익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화물 부문에서는 수요에 따른 탄력적인 노선 운용을 강화하고, 프리미엄 화물 운송과 공급력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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