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 출범 첫날 원·달러 환율 6.1원 상승 출발… 북한 핵실험 우려

2017-05-1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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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DB]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문재인 정부 출범 첫 날 원·달러 환율이 북한 핵실험 리스크로 상승 출발했다.

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1분 현재 달러당 1135.9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4.5원 올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6.1원 오른 달러당 1137.5원으로 장을 출발했다.

이는 북한 핵실험 가능성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최일 영국 주재 북한대사는 9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와 인터뷰에서 "우리 핵시험은 경애하는 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결심하시는 임의 시각에 임의 장소에서 시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결단에 따라 6차 핵실험을 감행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6월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달러화 강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다만 새 정부 출범에 따른 대규모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원·달러 환율 상승폭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지정학적 우려가 재부상하며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로 출발했다"며 "하지만 향후 정책 기대 및 양호한 외국인 원화자산 수요에 상승폭을 축소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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