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황무지 세종시서 자유한국당 앞섰다

아주경제 김기완 기자 = 세종지역 시민들의 정치 성향에 대변화가 일어났다. 민주진영과 보수진영이 양존하는 지역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새로운 정치 성향이 세종시에 정착된 것이다.

19대 대통령 선거 개표 과정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앞선 득표율을 보이면서 세종지역 정치판도를 뒤바꿨다. 한국당을 제치고 지지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보여진다.

민주진영과 보수진영으로 확연한 정치 성향을 보여왔었던 세종시에서 또다른 중도·보수 정당인 국민의당이 자유한국당을 누르고 부상하면서 입지를 다졌기 때문이다.

국민의당으로선 광역의원 한 명 없는 황무지나 다를 바 없었던 지역에서 다수의 광역의원이 당적을 갖고 활동하는 자유한국당을 제치고 2위의 지지율을 나타내 향후 지역 정치권의 지각변동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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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50%대의 지지율이 나왔고, 국민의당이 20% 대의 지지율을 기록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국민의당 보다 뒤쳐진 10% 대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따라서, 이번 대선을 과정을 통해 사실상 기반이 마련됐고, 내년에 치뤄질 지방선거에서 가능성을 전망케 하는 분석도 나온다.

당장 내년에 치뤄질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지기반 마련과 지역 정치권의 교두보를 마련했고, 이로 인해 자유한국당 소속 정치인들과 일부 당원들이 중도·보수를 표방하는 국민의당으로 이적할 가능성도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