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노무현 정부 계승과 보수정권과 차별화 의미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당선시 출범할 새 정부의 이름이 '더불어민주당 정부'로 명명될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는 이어 "제 뒤에 우리 당이 든든하게 받쳐준다는 자신감을 갖고 제3기 민주정부를 힘차게 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앞서 여러 차례 정당이 중심을 잡고 정권을 책임져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는 점에서 '정당 책임정치'의 철학을 새 정부 이름에 그대로 투영한 것으로 보인다.
과거 야권 집권 시 사례를 보면 김대중 전 대통령은 '국민의 정부', 노무현 전 대통령 '참여정부' 등 각자의 국정 철학이 담긴 별칭을 지었다.
그러나 이후 들어선 보수 정권에서는 이명박 정부, 박근혜 정부 등 별명을 짓지 않고 대통령 이름을 붙였다.
문 후보는 새 정부를 "제3기 민주정부"로 부르며 "문재인 정부가 아니다"고 강조했다는 점에서 김·노 전 대통령의 계승·발전을 내세우면서 동시에 보수 정권 10년과의 단절을 뜻한다는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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