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세종시장 "세종시=행정수도,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은 공약 꼭 실천"

2017-05-10 00:17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김기완 기자 = 제 19대 대통령으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당선이 확실한 가운데 이춘희 세종시장이 환영논평을 내고 행정수도에 대한 입장을 다시한번 분명히 했다.

이 시장은 9일 자정께 환영 논평을 내고 26만 세종시민과 더불어 문재인 후보의 제19대 대통령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들은 국정농단에서 비롯된 '촛불 혁명'을 완성하고, 나라의 주권에 국민에게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며 "문재인 당선자는 추운 겨울 촛불을 들고 거리에 섰던 시민들의 간절한 바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적폐를 과감하게 청산해 이 땅에 정의가 살아있음을 보여주고, 민주와 법치를 회복시켜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민들의 상처와 고통을 따뜻하게 보듬고, 화합과 소통의 새 정치를 펼쳐 기쁨과 희망의 새 시대를 열어주길 기대한다"며 "세종시민들은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고, 그만큼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입장을 다시한번 언급했다. 이 시장은 "문재인 당선자는 선거 기간 중 국민의 뜻을 물어 행정수도 개헌을 추진하고,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완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 만큼, 청와대와 국회를 세종시로 옮겨 서울을 경제문화수도로, 세종시를 정치행정수도로 각각 발전시켜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미래창조과학부를 조속히 세종시로 옮기고, 행정자치부와 여성가족부도 법을 고쳐 세종시로 이전시켜 국정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문 당선자가 세종시와 제주도에서 연방제 수준의 자치분권을 실현하겠다고 공약한 점에 대해서도 "새 정부는 보다 많은 권한과 재정을 지방에 이양해 반쪽자리 지방자치를 온전한 지방자치로 발전시켜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 시장은 "세종시의 자족기능 확충을 위해 정밀 신소재산업 중심의 세종 국가산업단지 조성,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 기능지구 활성화, 서울~세종고속도로 조기 완공, 충남과 세종, 충북을 잇는 공주~세종~청주 고속도로 건설 등에 적극 나서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