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자동차 체험공간 '모터스튜디오 고양' 개장 한 달…2만명 오감 사로잡았다

2017-05-10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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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모터스튜디오 고양' 외관.[사진=현대차 제공]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사람을 움직이는 수단에서 마음을 움직이는 공간으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은 국내 최초 체험형 자동차 테마파크다. 현대차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 담긴 공간이다. 현대차 내에서는 서울, 모스크바, 하남, 디지털(코엑스)에 이은 글로벌 다섯 번째 모터스튜디오이다.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달 8일 개장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이 지난 27일까지 20일 동안 총 1만2165명이 다녀갔다. 5월 연휴를 포함하면 한 달간 약 2만명의 인원이 다녀간 것으로 추정된다.

경기도 일산 킨텍스 인근의 모터스튜디오 고양의 건물은 '공중에 떠 있는 배'를 연상케 한다. 건축물을 만든 오스트리아의 세계적인 건축회사 DMAA는 디자인 콘셉트를 천지림(天地林)로 잡았고, 사람에게 영감을 주고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우주선 모양으로 디자인했다고 밝혔다. 이곳은 연면적 6만3861㎡, 지하 5층~지상 9층으로 구성돼 있다.
 

조립로봇이 자동차 차체를 조립하고 있다.[사진=현대차 제공]


◇'쇳물에서 자동차까지' 현대차의 DNA 담긴 공간

상설전시존 'Into the Car'에서는 차량 제작에 필요한 철광석부터 자동차를 조립해 완성하는 자동차 공장, 자동차 기술을 연구하고 혁신을 이뤄내는 연구소, 현대차의 철학을 담은 디자인의 자동차로 완성되는 전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또 안전 및 편의 사양 등을 적용한 자동차의 혁신 기술과 자연에서 얻은 영감을 형상화한 자동차 디자인에 대해 다양한 주제로 전시해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차를 만드는 과정을 키오스크를 통해 보고, 직접 체험할 수 있다"며 "쇳물에서 자동차까지 모두 생산하는 '자원순환형 그룹'인 현대차의 의지가 담긴 공간이다"라고 설명했다.
 

상설전시존 내 디자인존에서 키네틱 쇼가 열리고 있다.[사진=현대차 제공]


◇에어백 체험, 이모션 키네틱 쇼 등 오감 만족

자동차가 만들어지는 공간을 지나면 △에어백 체험존 △충돌 테스트 영상 체험존 △풍동 실험존 △파워트레인존 △사운드존 △디자인존 △라이드존 등이 이어진다.

특히 디자인존의 1411개의 알루미늄 기둥(키네틱 폴)이 만들어내는 '이모션 키네틱 쇼'는 관람객에게 인기 만점이다. 더불어 상설전시존의 마지막 코스인 4D 시뮬레이터 관에서는 4분 48초 동안 실제 WRC(월드랠리챔피언십) 코스를 달리는 짜릿한 경험을 제공한다.

또 현대차는 다양한 차를 테마별로 나눠 관람객이 원하는 테마에 따라 시승할 수 있는 '테마 시승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일반 승용차와 SUV를 비롯해 캠핑카, 자율주행차 등 다양한 차종의 시승 기회를 제공한다. 관람객은 현재 출시된 차량뿐만 아니라 다가올 미래를 대비한 최첨단 기술도 함께 경험할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은 자동차의 모든 제조 과정과 여러 요소를 가족, 친구들과 즐기며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한 만큼 고객이 자동차에 대해 새롭게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상설전시존의 마지막 코스인 라이드존에서 관람객이 4D 시뮬레이터로 WRC를 체험하고 있다.[사진=현대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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