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트를 통해 세계일주를 해 화제가 됐던 김승진 선장은 7일 <김호이의 사람들>과의 인터뷰에서 주변 사람들이 도와주게 만드는 매력적인 자기 자신을 만들 것을 당부했다.
다음은 인터뷰 일문일답이다.
Q. 선장님께서 아라파니호 라는 항해 프로젝트를 시작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그 프로젝트는 어떠한 프로젝트 인가요?
Q. 지금까지 어느 곳을 다녀오셨나요?
A. 처음 요트로 항해한 국가가 유럽에 크로아티아라는 나라에서 인도양을 건너서 우리나라까지 온 적이 있어요. 그게 2010년도에 시작했고요. 그리고 2013년도에 카리브해에서 요트를 한 척 구입해서 태평양을 건너서 한국에 온 적이 있어요. 그리고 2014년도에 우리나라 최초로 무동력 무기항 일주를 했어요. 2014년 10월 18일날 출발해서 2015년 5월 16일날 한국에 도착했고 209일이 걸렸어요.
Q, 처음부터 이 대항해 프로젝트를 시작하려고 했던 건가요? 아니면 요트를 사고 오면서 시작하기로 마음을 먹은 건가요?
A. 요트를 사고 나서가 아니라 아주 오래되었습니다. 2001년부터 이 프로젝트를 하려고 마음 속에서 준비를 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13년 동안 준비를 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 5년간은 요트 항해를 하기위한 기상조건이나 이런 것들을 습득을 했어요.
Q. 처음에 대항해 프로젝트를 해야겠다고 결심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처음에 계기는 당시 저에게는 세살짜리 딸이 있었어요. 그 딸 아이를 보고 같이 요트를 타고 바다를 건너고 싶다는 것이 저의 가장 큰 꿈이었어요. 그런데 저는 그때 요트를 전혀 몰랐었거든요. 근데 딸하고 모험을 하고 싶어서 요트를 공부하다가 이런 모험이 있다는 것을 알게됐어요. 그때부터 모험가로서의 또 다른 목표가 생긴거에요. 그래서 오랫동안 준비를 했고 덕분에 13년만에 출발선에 설 수 있게 된 거에요.
Q. 모험가라는 꿈을 갖기 전에는 어떠한 직업을 가지고 계셨나요?
A.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PD였어요.
Q. 스카이다이빙과 같은 다른 스포츠나 모험수단이 많은데 요트를 해야겠다고 생각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스카이다이빙은 비행기를 타고 하늘에 올라가서 땅에 내려올 때까지 잠시 동안하죠. 시간이 굉장히 짧잖아요? 대부분의 스포츠들은 짧은 시간을 즐기고 일상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근데 요트는 그렇지 않아요. 요트는 항해를 하는 시간을 잠깐 즐길 수도 있고 굉장히 길게 즐길 수도 있고요. 지구 전체가 놀이터가 되기 때문에 항해를 하지 않아도 배를 세워놓고 즐길 수 있어요. 맨션처럼 그리고 항해를 할 때는 굉장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게 바로 요트인 것 같아요
Q. 많은 청년들이 도전을 생각하고도 주위의 반대나 실패의 두려움 때문에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이러한 청년들을 보시면 어떠한 생각이 드시나요?
A. 자기 스스로가 다른 사람이 반대를 하는 사람으로 만든 것 아니에요? 그리고 두려워서 못하는 것도 자기 스스로 만든 것이죠. 제가 보기에는 다른 어떤 조건이 그 사람을 못하게 하거나 방해하는 것이 아니고 자기 스스로가 그런 조건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믿음직스럽지 못한 자기 자신을 만들어 놓은거에요. 그러니까 가족들도 친구들도 그래서 반대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 것을 극복해서 자기가 원하는 것을 실행하려면 굉장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우선 나를 신뢰받는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서 아주 내 앞에 있는 것부터 실행을 해서 성공해 내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아 너가 할 수 있구나'라고 생각해서 주변 사람들도 도와주지 않을까요? 주변 사람들이 도와주게 만드는 매력적인 자기 자신을 만드는게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