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의 유명 산악인 율리 스텍(Ueli Steck)(40)이 30일(현지시간) 새벽 히말라야 에베레스트 등반 중 눕체 산 절벽 아래로 추락해 사망했다고 CNN 등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그의 시신은 수습되었고 고향으로 보내지기 위해 인근 공항으로 옮겨졌다. 그는 다음 달 에베레스트와 로체산을 산소장비 없이 최단 시간에 오르는 목표에 도전하기 위해 적응 훈련 중이었다. 사고 당시 혼자였는데 그가 절벽으로 미끄러지는 모습을 본 에베레스트 등반객들이 그를 구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위스 머신'이라는 별명이 있는 슈텍은 새로운 루트를 개척해 등반 시간을 단축한 산악인으로 유명하다. 2013년에는 에베레스트의 등산 도우미인 셰르파와 주먹다짐을 벌여 유명세를 치르기도 했다. 네티즌과 동료 산악인들은 그의 SNS를 찾아가 애도를 표했다. [사진=율리 스텍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