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 6번 연장 끝에 '텍사스 슛아웃' 우승 (어빙<미 텍사스주> AP=연합뉴스) 30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 소재 라스 콜리나스 골프장에서 막을 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발런티어 오브 아메리카 텍사스 슛아웃' 우승자 노무라 하루(24·일본)가 트로피를 들고 미소짓고 있다. 한국인 어머니를 둔 노무라는 18번홀(파5)에서 진행된 크리스티 커(미국)와의 연장전 여섯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면서 통산 3승째를 기록했다. bulls@yna.co.kr/2017-05-01 11:04:29/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한국계 프로골퍼 노무라(24·일본)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발런티어 오브 아메리카 텍사스 슛아웃(이하 텍사스 슛아웃)에서 우승했다.
1일(한국시간) 노무라는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라스 콜리나스 골프장(파71)에서 5오버파 76타를 적어내면서 최종합계 3언더파 281타로 크리스티 커(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로 대회를 마쳤다.
노무라는 18번홀(파5)에서 진행된 연장 여섯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고 커를 제치며 통산 3승째를 기록했다.
대회당일 강한 바람의 영향으로 출전 선수들의 기록이 대체로 저조, 5타차로 단독 선두를 질주한 노무라의 낙승이 예상됐다. 하지만 17번홀(파3)에서 상황이 바뀌었다. 17번홀 주변에서 친 칩샷이 그린을 넘어 반대쪽 워터해저드 주변까지 떨어진 것. 거기에 노무라의 세 번째 샷은 그린에 올라가지 못하고 다시 워터해저드 근방으로 떨어졌다.
이에 노무라는 17번홀을 더블보기로 마쳤고, 1타차로 단독선두 자리를 커에게 넘겼다. 하지만 노무라는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면서 승부를 연장으로 돌린 노무라는 연장 여섯 번째 홀에서 투온 뒤 버디 버디퍼팅에 성공하면서 우승컵을 드는 데 성공했다.
한편 일본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노무라는 7살 때 한국으로 건너와 문민경이라는 이름으로 한국에서 선수 생활을 하기도 했다.
2015년에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화금융 클래식에서 우승, 한국 팬들에게도 이름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