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중소기업연합회(경기FTA센터) 지난달 24일부터 29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와 태국 방콕에 ‘경기도 여성기업 아세안 통상촉진단’을 파견해 현지 바이어와의 수출 상담활동을 벌였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통상촉진단은 도내 유망 여성 기업인들의 아세안 지역 신 시장 개척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총 9개사가 참여해 주방용 세제, 콘텍트렌즈, 천연색소, 방향제, 액정보호필름 등 다양한 품목으로 현지 시장개척에 나섰다.
특히 도는 원활한 수출상담을 위해 현지 바이어와의 1:1상담 주선, 상담장 구축 및 운영, 통역, 이동 차량, FTA 관련 사전 교육 및 컨설팅 등을 지원했다.
먼저 안양에 소재한 ㈜다래월드는 베트남 현지 유통바이와의 상담을 통해 유아용 목욕용품 및 세탁세제에 대한 수출 계약 체결을 목전에 두게 됐다.
앞으로 약 100만 달러 규모의 수출이 성사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구체적인 계약조건을 추가미팅을 통해 결정하기로 합의했다.
㈜다래월드 이정옥 대표는 “이번 상담회를 통해 해외판로 개척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특히 사전 시장조사가 잘돼 현지 대형 바이어와의 심도 있는 상담을 진행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행사를 주관한 경기중소기업연합회 회장사인 ㈜율촌 이흥해 대표 역시 태국 기업과 연 200만 달러를 수출하는 내용의 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밖에도 콘텍트렌즈를 생산하는 ㈜아이씨케이와 친환경 방향제를 생산하는 ㈜마리에뜨도 태국 바이어와의 MOU 체결을 통해 지속적으로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한편, 이번 상담회 기간에는 최근 아세안 신흥시장 개척을 위해 태국, 싱가포르를 방문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직접 방콕 행사장을 찾아와 참가기업을 격려했다.
남 지사는 이날 통상촉진단 참여기업, 태국기업인, 한-태상공회의소, 코트라 등과 함께 한-태 교역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성장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아세안 지역 신시장 개척을 적극 지원할 것”이며 “여성기업 통상촉진단을 더욱 확대해 수출길을 활짝 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