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달큼한 봄꽃 향기가 물씬 풍기는 가정의 달을 맞아 수도권 전철로 가볼 수 있는 도심에서 가깝고, 가족·친구들과 함께 가볼만한 경기도내 수목원 5곳을 추천했다.
▲ 경기도립 물향기수목원 – 1호선 오산대역(물향기수목원역)
경기도립 물향기수목원은 ‘물과 나무와 인간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지난 2006년 오산시 청학로 211에 34ha 규모로 문을 열었다.
이 수목원은 습지생태원, 수생식물원, 호습성식물원, 유실수원 등 19개의 테마 주제원으로 조성됐으며, 가시연꽃, 미선나무 등 1,700여종의 다양한 식물을 관람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초등학생부터 성인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수목원 해설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물방울 온실, 산림전시관, 난대·양치식물원 등 각종 실내시설들 역시 관람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인근에는 조선 중종임금 시절 공자의 64대손 공서린 선생이 서재를 세우고 후학을 가르쳤던 궐리사와 권율장군이 쌀로 말을 씻겨 왜군을 물리쳤다는 전설이 남아 있는 독산성과 세마대가 위치해 있다.
관람시간은 봄ㆍ가을철 기준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요금은 어른 1500원, 어린이 700원이다. 6세 이하 아동은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수도권 전철 1호선 오산역에서 가깝다.
▲ 남양주 산들소리수목원 – 경춘선 별내역
수려한 불암산을 배경삼아 4만2천 평 규모로 조성된 산들소리수목원은 남양주시 별내동 785-1번지에 소재해 있다.
야생화, 허브 등 1,200여종의 식물들을 만나 볼 수 있으며, 도시 접근성이 좋고 유치원 및 초등학생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현장체험 학습 프로그램을 마련해 자녀를 둔 가족들의 발길이 잦다.
이 수목원은 재미와 학습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구성이 눈여겨볼만 하다. 판타지 아트·이색완구들을 직접 만져보고 즐길 수 있는 신기한 물건 박물관부터, 동양화와 화훼가 어우러진 온실정원, 알파벳 별로 꽃을 모은 영어정원, 월별 탄생석을 꾸며놓은 탄생원, 지구과학 교육에도 도움이 되는 풍화침식 작용코스 등이 이곳의 특별한 점이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토끼 먹이주기, 향기주머니, 수레끌기, 무지개 찾기, 뗏목 함께 타기, 해먹에서 놀아보기 등을 마련하고 있으며, 유아와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꼬마농부, 숲놀이, 요리놀이 등을 할 수 있는 주말 숲 학교도 운영 중이다. 또 매주 토요일 마다 오카리나 연주자 김혜선과 함께하는 산들소리 힐링음악회도 연다.
인근에는 축령산자연휴양림, 다산 유적지, 남양주 종합촬영소, 몽골 문화촌 등의 다양한 명소들이 있다.
관람시간은 하절기 기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요금은 어른 8,000원, 어린이 7,000원 등이다. 수도권 전철 경춘선 별내역에서 가깝다.
▲ 부천 무릉도원수목원 – 7호선 까치울역
동양의 전설적인 이상향인 ‘무릉도원’을 테마로 다양한 꽃과 수목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부천 무릉도원 수목원은 부천시 원미구 길주로 660에 소재해 있다.
21ha 규모의 수목원에는 암석원, 생태연못, 나무화석, 농경유물전시관, 자연생태박물관 등 각종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1,200여종의 다채로운 식물들을 접해 볼 수 있다. 특히, 자연생태박물관, 부천식물원과 연계해 도심형 수목원의 면모를 잘 갖춰 놓은 것이 장점이다.
체험프로그램으로 숲해설가와 수목원을 탐방해 볼 수 있는 ‘수목원 숲속산책’, 어린이 대상 생태교실인 ‘수목원 초록교실’, 노약자 대상 치유교실인 ‘수목원 행복충전’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인근에는 자연생태박물관, 한국만화박물관, 부천 로보파크, 부천물박물관, 부천수석박물관, 상동호수공원 등의 명소들도 자리 잡아 있다.
관람시간은 하절기 기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며, 요금은 어른 1,000원, 어린이 500원 등이다. 수도권 전철 7호선 까치울역에서 가깝다.
▲ 여주 황학산수목원 – 경강선 여주역
남한강변 인근 황학산 자락에 세워진 ‘황학산 수목원’은 여주시 황학산수목원길 73에 위치해 있다.
27만여㎡ 규모의 부지에는 식물의 상태와 기능에 따라 특색 있게 구성한 습지원, 석정원, 산열매원, 미니가든, 항아리정원 등 14개의 테마정원이 자리 잡아 있으며, 현재 멸종위기에 처한 단양쑥부쟁이, 층층둥굴레 등을 포함해 총 1,700여 종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숲체험 활동을 통해 유아들의 오감발달을 도울 수 있는 ‘유아숲체험원’, 산림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영상과 다양한 전시물을 통해 알아 볼 수 있는 ‘산림박물관’, 여주지역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을 직접 관찰하고 체험할 수 있는 채원 등의 공간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중, 유아숲체험원은 비석치기 놀이, 도토리 팽이 놀이, 움막집짓기 놀이 등 다양한 놀이 활동을 할 수 있어 지역 어린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에는 세종대왕이 잠들어 있는 영릉, 명성황후 생가, 신륵사, 수도권 최대 규모의 신라 고분군인 매룡리고분 등 역사적인 명소들이 곳곳에 있어 봄 소풍과 함께 아이들을 위한 역사 교육도 함께할 수 있어 좋다.
관람시간은 하절기 기준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입장료는 없다. 수도권 전철 경강선 여주역에서 가깝다.
▲ 양평 들꽃수목원– 경의중앙선 오빈역
용문산의 정기 아래 아름다운 남한강변의 정취와 들꽃향기가 함께하는 ‘들꽃수목원’은 양평군 양평읍 수목원길 16에 소재해 있다.
이 수목원은 예로부터 다양한 수목과 야생화, 허브가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어 강변의 정취와 꽃의 아름다움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방문객들은 떠드렁섬, 야생화정원, 동축피크닉장, 허브·열대온실, 프로포즈 가든, 손바닥 정원 등 각종 테마정원들을 즐길 수 있으며, 금강모치 등의 어류와 곤충 표본, 식물 등을 전시해 자연 생태계를 한 눈에 살펴 볼 수 있는 ‘자연생태박물관’도 유명하다. 특히 허브정원에는 약 50여종의 허브를 만날 수 있다.
들꽃수목원은 현재 봄을 맞아 사전 신청자에 한해 봄을 맞아 모종심기, 레일썰매, 목공예, 레크리에이션, 토티어리 만들기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봄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인근에는 수생식물과 꽃을 만나 볼 수 있는 세미원, 산음리 소금강이라 불리우는 소리산, 복합문화공간인 바탕골예술관 등이 위치해 있다.
관람시간은 하절기 기준으로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주말(금, 토, 일)에는 오후 10시까지 야간개장 한다.
요금은 성인 8,000원, 어린이 5,000원 등이다. 수도권 전철 경의중앙선 오빈역에서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