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5월 가정의 달 황금연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해외 여행을 떠나는 200만 인파가 인천국제공항으로 몰리자 이동통신 3사가 해외여행객 잡기에 나섰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는 황금연휴 기간에 해외로 떠나는 고객을 위해 다양한 해외 데이터 로밍 요금제와 할인 혜택을 선보이며 치열한 '데이터 로밍' 경쟁을 펼친다.
또 일주일 이상 장기 여행을 떠나면서 데이터 이용이 많은 고객은 'T로밍 롱패스' 요금제를 신청하는 것이 유리하다. 'T로밍 롱패스’ 요금제는 각각 7일간(데이터 1GB), 15일간(1.5GB), 30일간(2GB)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황금연휴 기간에 해외 여행에 나선 고객에게 골드바와 CGV골드클래스 영화관람권 등 푸짐한 선물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T로밍 원패스 요금제를 4일 넘게 이용하는 고객에게 원패스 요금제를 추가로 1일 무료 제공하고, 이 중 추첨을 통해 순금 골드바 1돈(10명), 골드클래스 CGV영화관람권 2매(10명), 초콜릿(500명) 등을 선물한다.
KT는 중국, 일본, 미국 등 168개 국가에서 200kbps 이하 속도로 인터넷 검색, SNS 위주의 데이터를 하루 종일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로밍 하루 종일 톡’ 상품을 다음 달 말까지 하루 7700원에서 5500원으로 2200원 인하했다.
가입 통신사와 상관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포켓 와이파이 서비스 ‘로밍 에그’도 하루 1만1000원에서 5500원으로 50% 대폭 인하했다. 에그 단말은 한 대에 최대 3명까지 이용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KT는 로밍 상품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해외로 떠나는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제휴 혜택을 확대했다. 올레닷컴과 인천공항 로밍센터에서 배포되는 쿠폰으로 KEB하나은행 공항 환전우대, 인천공항의 식당, 카페, 라운지 등 최대 25개 시설에서 혜택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해외 체류기간에 따라 선택 가능한 데이터음성 로밍 요금제 3종을 선보였다.
이 요금제는 △기본료 4만2900원에 일주간 데이터 1GB, 음성 5분을 제공하는 ‘7일 데이터음성’ △기본료 5만7200원에 2주동안 데이터 1.5GB, 음성 10분을 쓸 수 있는 ‘14일 데이터음성’ △기본료 6만9300원에 한 달간 데이터 2GB, 음성 20분을 주는 ‘30일 데이터음성’이다.
LG유플러스가 선보인 요금제는 고객이 정액요금을 지불하면 일정 기간 기본 데이터를 제공하는 ‘기간 정액 데이터 로밍 요금제’에 음성 통화 혜택을 더한 상품으로, 고객의 체류 일정에 맞춰 부담 없는 가격으로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음성 서비스도 패키지로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