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후보는 30일 경북 성주 소성리 마을회관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사드 비용은 미국 부담 원칙 재확인에 대해 “세상에 어느 나라에서 이런 공사판 한복판에다가 전략무기를 배치합니까? 우리나라에서 사드 배치를 찬성하는 분들도 이렇게 엉망으로 무기가 배치되는 것을 원치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게다가 우리보고 10억불을 부담하라고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꼭 무기중개상 같은 말을 하고 있습니다. 사드가 미끼상품이 아닌가 의심이 들 정도입니다. 저는 미국에게도 분명히 말합니다. 편협한 미국 우선주의와 동맹은 양립할 수 없다. 비용부담은 꿈도 꾸지 말라. 계속 비용 이야기할 거면 사드 당장 도로 가져가라. 그렇게 분명하게 말씀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심상정 후보는 사드 비용은 미국 부담 원칙 재확인에 대해 “제가 대통령이 되면 한미 간 사드 밀실협상의 실체를 반드시 밝히겠습니다. 우리가 모르는 배치 시기, 비용 부담에 대한 밀실협상이 있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라며 “트럼프가 ‘비용부담을 한국에 통보했다’고 두 번씩이나 말했습니다. 그럼에도 다른 대선 후보들은 트럼프 대통령 변호하기에 급급합니다. 미국의 주지사로 출마하시는 게 더 낫지 않나 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입니다”라고 말했다.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은 이 날 미국의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전화통화를 하고 ‘사드 비용은 미국 부담’이라는 양국 합의내용을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