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대선 D-10'인 29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마지막 촛불집회'가 열린다.
촛불집회를 주최하는 시민단체 모임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광장의 경고! 촛불 민심을 들어라! 23차 범국민행동의 날'을 개최한다.
이날 촛불집회는 내달 9일 예정된 제19대 대통령선거 전 마지막 촛불집회다. 다음 주 토요일인 내달 6일에는 촛불집회를 열지 않는다.
이로써 지난해 10월29일 시작해 헌정사상 최대 규모 집회로 기록된 '박근혜 정권 퇴진 요구 촛불집회'는 이날 23차를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릴 가능성이 크다.
마지막 촛불집회인 만큼 집회 식순 대부분이 '광장의 주인공'인 시민들의 자유 발언으로 채워진다.
열악한 방송 제작 환경에 시달리다 지난해 목숨을 끊은 드라마 '혼술남녀' 조연출 고(故) 이한빛 PD의 모친과 성소수자 등의 발언이 예정됐다.
오후 8시30분께 본집회를 마친 후에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강행을 비판하기 위해 총리관저와 주한미국대사관 방향으로 행진한다.
사전행사로는 오후 2시께부터 광화문광장 곳곳에서 '최저임금 1만원으로 인상'을 촉구하는 캠페인이 벌어진다.
사드저지전국행동 등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은 오후 4시께 종로 보신각 앞에서 한미 당국 규탄 집회를 연 후 주한미국대사관 앞으로 행진한다.
세월호 참사 유가족과 시민활동가들의 모임인 4.16연대는 오후 6시 광화문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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