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는 27일을 끝으로 7차례 1800여명의 도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인권교육을 마무리했다.
공무원들이 인권감수성을 높여 인권행정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교육은 성인지 교육과 연계해 필수교육 과정으로 통합 운영했다.
19일과 26일 교육에는 임순례 감독의 영화 ‘날아라 펭귄’을 관람한 뒤, 인권21 정연희 대표의 해설을 통해 우리사회의 인권 사각지대를 엿보는 시간을 가졌다.
20·27일에는 다님길장애인자립센터 황영란 소장이 ‘장애와 인권’을 주제로, 장애인에 대해 편견을 갖고 차별하고 있는 현실을 지적했다.
이와 함께 지난 24일에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윤미향 대표가 ‘평화와 인권’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 일본군 위안부 생존자들의 아픈 기억을 되새겼다.
각 교육 점심시간 중에는 충남지방경찰청이 경찰인권영화제 수상 인권 영화 7편을 상영, 눈길을 끌기도 했다.
도 관계자는 “도는 지난 2015년부터 도민 모두가 자유롭고 평등하게 살아갈 권리 실현과 사회적 약자를 먼저 생각하고 존중하는 인권문화 조성을 위해 인권 교육을 실시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앞으로 실국별 토론회와 시행계획 수립, 과제 담당자 워크숍 등을 정기적으로 개최해 공직자가 소수의 인권을 먼저 지켜주고 확산시키는데 앞장 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는 지난달 시·군 5급 간부공무원 450여명을 대상으로 인권 교육을 실시한 바 있으며, 다음 달부터 오는 10월까지는 도민 870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