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학년도 대입 수시 비중 76.2%까지 늘어

2017-04-2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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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육협의회 2019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 발표

[대교협]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2019학년도 대입전형에서 수시 선발 비중이 76.2%까지 늘어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입학전형위원회는 전국 196개 4년제 대학교의 2019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발표하고 수시 모집 비중이 전년 대비 2.5%포인트 증가한 76.2%라고 27일 밝혔다.

전체 모집인원은 2018학년도보다 3491명이 줄어든 34만8834명으로 수시모집에서 26만5862명, 정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인원의 23.8%인 8만2972명을 선발한다.

학생부 위주 전형 비중은 전년도보다 2.0%포인트 늘어 전체 모집인원의 65.9%인 22만9881명을 선발한다.

2018학년도는 수시 증가의 대부분이 학생부종합전형의 인원 증가에 따른 것이었지만 2019학년도 수시는 학생부교과전형이 41.4%로 3405명 증가하고 학생부종합전형은 24.3%로 2018학년도에 비해 1533명이 늘어 교과전형 증가가 두드러졌다.

수시 모집인원 중 86.2%는 학생부 전형으로, 정시 모집인원 중 87.1%는 수능 전형으로 선발하게 된다.

정시 선발 비율은 서울대 20.9%, 고려대 14.7%, 연세대 27.6%, 성균관대 19.5%, 서강대 24.2%, 한양대 31.9%, 중앙대 24.1%, 경희대 26.2%, 이대 26.7%, 한국외대 37.6% 등이며 서울소재 주요대 중 한국외대, 한양대와 함께 홍익대 37.7%, 건국대 34.9%, 서울시립대 33.7%, 숙명여대가 31.8%로 선발 비율이 높다.

전년에 비해 정시 선발비율의 감소 폭은 숙대 7.2%p, 중앙대 6.4%p, 건국대 3.8%p, 서울시립대 3.5%p, 외대 2.8%p, 경희대 2.5%p 순으로 줄었다.

정시 선발비율이 늘어난 대학은 한양대가 전년에 비해 1.8%p, 이대 0.5%p, 서강대 0.4%p, 성균관대 0.2%p이다.

성신여대(311명)와 한국기술교육대(241명)가 논술전형을 실시, 논술전형 모집대학은 31곳에서 33곳으로 늘고 논술 전형 모집 인원도 소폭 증가했다.

적성전형의 경우 2018학년도 4885명에서 2019학년도 4636명으로 선발인원이 감소했다.

고른기회전형으로 선발하는 모집인원은 4만3371명으로 전년 대비 3065명 늘었다.

지역인재의 대학입학 기회 확대를 위해 시행하고 있는 지역인재 특별전형은 81개 학교에서 3.8%인 1만3299명을 모집한다.

의대, 치대, 한의학과 지역인재전형은 713명에서 802명으로 12.5% 증가했다.

2018학년도부터 절대평가로 전환되는 수능시험 영어 영역은 수시 83개 학교, 정시 12개 학교가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하고 정시에서 180개 학교는 비율로 반영하는 가운데 14개 학교는 가점으로 반영한다.

2019학년도 입시는 정시 선발인원이 사상 최저치로 학교내신에 대한 부담감이 높아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학교내신 성적이 좋은 학생들은 수시에서 복수합격 대학이 늘고 내신 성적이 저조한 학생들은 역전 가능성이 더 축소되는 한편 현 고2 학생들은 내신 성적이 저조할 경우 논술과 적성고사에 집중하는 현상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지역인재전형 확대로 지방소재 학생들의 의대·치대·한의대 등 입시가 유리해졌고 주요 대선주자들이 현 고1부터 논술전형을 사실상 폐지한다는 공약 발표에 따라 학교내신에 대한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학교내신이 저조한 학생들에 대한 역전 기회와 희망을 주는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학교내신 중 비교과 영역보다 교과내신 성적 상승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정시 선발인원이 줄었다 하더라도 수능 준비를 절대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하며 내신 성적이 저조한 학생들은 사실상 논술전형과 적성, 정시전형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시 선발인원이 당초 발표보다 늘어난다는 점을 염두에 둬 수능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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