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 1분기 매출 12% 성장하며 실적 부진 우려 해소

2017-04-26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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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유진희 기자 = LS산전이 올해 1분기 ‘두 자리 수의 매출 신장’을 기록하며,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를 해소했다.

LS산전은 26일 올해 1분기 실적 공시를 통해 매출 5594억과 영업이익 35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와 3%가 개선된 것이다.

지난해에 이어 국내외 경기 침체에 따른 투자 감소로 인해 외부환경 악재가 지속됐음에도 불구하고, 주력사업인 전력기기 사업 호조와 지난해 일회성 비용 집행 등으로 다소 부진했던 전력인프라 사업의 정상화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LS산전의 주력인 전력과 자동화 사업은 국내 반도체 중심의 IT(정보기술) 분야 투자 증가에 따라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일시적 비용 발생이 악재가 됐던 전력 인프라 사업이 한국전력 등 국내 관급 수주 확대와 이라크 중심의 해외 시장을 베트남, 미얀마 등 동남아로 다변화함에 따라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 올해 시장 기대치 이상의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지난해 동관사업 집중 전략이 성과를 거두며 흑자 전환에 성공한 LS메탈의 꾸준한 성장세 역시 실적에 힘을 보탰다. 동판재 사업 개편 작업이 완료된 데 이어 국내외 동관(銅管) 수요 확대와 원가 절감을 통한 수익성 강화, 환율 상승 등의 호재까지 더해지며 실적 상승을 이끌어 낸 것으로 풀이된다.

LS산전은 전력과 자동화 사업에서 안정적 성장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전력기기의 경우 DC(직류) 전용 전력기기를 앞세워 신재생에너지와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제조업 혁신의 대표 주자로 꼽히는 스마트 공장 솔루션을 통해 주력 사업의 점유율을 높여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LS산전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외 경제의 장기 침체와 리스크 해소를 위한 일시적인 비용 영향으로 실적이 악화됐지만 해가 바뀐 이후 회복세가 예상보다 앞당겨지는 추세”라며 “주력 사업인 전력과 자동화 분야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신규 시장 개척, 융복합 사업 실적 회복 등을 통해 올 한 해 극적인 반전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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