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현대차는 26일 2017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중국시장에서 판매감소는 ‘반한감정’ 때문이라며 신차 출시, 사회공헌 확대 등으로 중장기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구자용 IR담당 상무는 "중국 판매량은 지난 2월까지 전년동기 대비 9% 증가했으나 3월에 접어들면서 판매가 줄었다"며 "내부적인 요인이 아닌 반한 정서와 경쟁사들이 이를 활용한 마케팅을 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구 상무는 "중국시장 신차 3개 차종을 비롯해 주요 볼륨모델 상품성 개선모델, 첫 전기차 출시 등 다양한 신차 이벤트가 있다"며 "현지에 적합한 사회공헌 활동 확대, 품질 대외지표 향상 등으로 중국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해 나갈 것"고 말했다.
이어 “중국시장은 글로벌 자동차 수요 증가를 견일할 최대 시장”이라며 “단기 실적에 일희일비하기 보다 중장기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중국에서 7만2032대를 팔아 작년 3월보다 판매량이 52.2% 감소했다. 중국은 현대·기아차 판매량의 23%를 차지하는 최대 시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