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가수 이은미가 신곡 ‘알바트로스’를 함께 작업한 윤일상, 최은하와의 작업기를 언급했다.
이은미는 26일 오후 서울 중구 모처에서 진행된 신곡 ‘알바트로스’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윤일상은 항상 제가 새로운 음악을 만들고 싶어할 때마다 함께 해주는 좋은 길잡이다”고 운을 뗐다.
이은미는 “남들이 보기에는 ‘저게 왜 필요하지?’라는 마음을 갖고 사는 것 같다. 이 곡에서는 ‘알바트로스’라는 새에 표현한 것”이라며 “제가 갖고 있는 새로운 날개를 펼 수 있는 음악이겠단 생각이 들었다. 스스로 갖고 있는 가능성이 멋지게 펼쳐질 수 있는, 그런 벅차오르는 마음을 멜로디로 표현했다는 게 놀라운데 은하 씨가 멋진 가사말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그는 “올해 데뷔 28년째다. 30년 가까이 노래하다 보니, 보컬리스트로서 신체의 노화를 경험하는 건 특별하고 힘든 경험이다. 저도 혼란스러운 부분이 분명히 있고, 어떤 음악을 만나야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들을 항상 하고 있는 과정에서 지난해 국가적으로 혼란에 빠질 만큼 충격적인 일을 겪어왔다”며 “광화문에 나와서 촛불을 들고 우리가 하나가 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에 나도 날개를 펼칠 수 있겠단 생각에 두 분께 작업을 청했다. 그래서 4월이 완성이 됐고, 빨리 나오고 싶었다. 음반이 아닌 싱글로 발매하더라도 빨리 전해드리는 게 여러 가지 쌓여있는 압박감에서도 풀어내실 수 있는 것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싱글로 발매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알바트로스’는 지난 2014년 발표한 미니앨범 ‘스페로 스페레’ 이후 3년 만의 신곡으로, 보들레르의 시집 ‘악의 꽃’에 수록된 시와 동명의 곡이다. ‘애인 있어요’를 함께 만든 작곡가 윤일상과 작사가 최은하가 다시 한 번 뭉친 곡으로 지난 25일 소니뮤직을 통해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