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서울 강남에 쿠킹 라이브러리 오픈

2017-04-26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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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여행·음악 등에 이은 4번째 공간…다양한 방식으로 쿠킹에 대한 경험 제공.

[사진=현대카드 쿠킹 라이브러리.]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현대카드가 ‘쿠킹’을 주제로 다양하고 복합적인 경험을 선사하는 ‘현대카드 쿠킹 라이브러리(COOKING LIBRARY)’를 새롭게 연다고 26일 밝혔다.

쿠킹 라이브러리는 현대카드 라이브러리의 4번째 공간으로, 경험의 폭을 오감으로 확장했다. 현대카드는 2013년부터 아날로그적 사유와 영감을 키워드로 디자인, 여행, 음악 등을 주제로 한 라이브러리를 오픈하고 있다.
새롭게 문을 연 쿠킹 라이브러리는 쿠킹이라는 주제를 통해 미각과 후각, 시각과 청각 등 사람들의 다채로운 감각과 지적 욕구를 자극하는 공간들이 유기적으로 구성됐다.

각층이 뚜렷하게 구분되는 일반 건물과 달리, 이 곳은 각각의 층이 서로 단절되지 않고 수직으로 맞물리고 교차하는 열린 구조로 이루어져 한 공간에서 여러 요소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사진=현대카드 쿠킹 라이브러리 1층과 2층의 공간구조.]


1층 베이커리(Bakery)와 델리(Deli)에서는 여러 음식을 직접 맛 볼 수 있으며, 1층과 지하 1층에 위치한 오픈 키친(Open Kitchen)에서는 빵과 요리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다.

2층 서가 중앙에 ‘집속의 집’ 형태로 자리잡고 있는 ‘인그리디언츠 하우스(Ingredients House)’에서는 총 190여 종에 이르는 향신료와 허브, 소금, 오일 등 음식의 주요 성분 체험도 가능하다. 

쿠킹 라이브러리 2~3층에는 열린 공간을 타고 올라오는 1층의 향긋한 빵 냄새와 함께 책을 읽을 수 있는 특별한 서가가 위치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쿠킹을 '삶을 보다 의미 있게 만드는 창의적 활동'으로 정의하고, 세계적인 전문가들과 함께 레시피 이상의 지적 경험을 선사하는 서적들을 보유 대상으로 삼았다.

이 곳에 비치된 약 1만 여권의 책들은 지역과 식재료, 조리방법을 기준으로 분류됐으며, 홈쿠킹과 다이어트, 드링크&베이킹 등은 별도의 특별 섹션으로 마련됐다.

특히 쿡북 어워즈의 양대 산맥이라 할 수 있는 ‘James Beard Foundation Book Awards’와 ‘IACP Cookbook Awards’의 수상작 전권 콜렉션을 비롯해, ‘the Art of Eating’, ‘Art Culinaire‘, ‘Cook’s Illustrated’ 전권 컬렉션 등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요리 관련 매거진과 요리 분야의 고전이 된 세계적인 셰프&푸드(Chefs&Food) 작가들의 저서도 풍성하게 갖추고 있다.

쿠킹 라이브러리 3층과 4층에는 쿠킹 클래스가 진행된다. 방문자가 오감으로 요리를 즐기고(1층), 책을 통해 요리를 이성적으로 경험한 뒤(2~3층), 직접 요리를 만들어 볼 수 있도록 공간을 설계했다.

4층에는 특별한 공간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그린하우스'도 자리잡아다. 연내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인 그린하우스는 점심과 저녁 각각 1팀만을 위한 식사를 준비하는 곳으로, 100% 예약제로 운영된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일명 ‘먹방’이나 ‘쿡방’이 큰 인기를 끌고 ‘맛집’에 대한 관심도 높지만, 요리에 대해 새롭고 다양한 관점에서 접근하려는 노력은 부족한 게 현실”이라며 “이번 공간이 다채로운 방식으로 일상 속에서 잃어버린 영감을 채워주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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