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의 이름으로' 이어 중국 쓰촨 조폭? 반부패 드라마 '국가행동' 온다

2017-04-2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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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 CCTV 황금시간대 30부작 드라마 '국가행동' 곧 방영 예정

쓰촨성 '광산왕', 조폭활동 류한의 부패행위와 사형까지의 실화 담아

[사진-국가행동 홍보 포스터]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후난위성TV에서 방영 중인 반(反)부패 드라마 '인민의 이름으로(人民的名義)'가 폭발적 인기를 얻은 데 힘 입어 중국중앙(CC)TV도 곧 실화를 바탕으로 한 반부패 대작 드라마를 선보인다.

앙광망(央廣網)은 중국 CCTV와 중국국제TV총공사가 공동으로 제작하는 30부작 반부패 드라마 '국가행동'(國家行動)이 곧 CCTV를 통해 황금 시간대에 시청자를 찾아갈 예정이라고 25일 보도했다. 중국 유명 영화 TV드라마 감독인 가오췬수(高群書)가 총 지휘하고 황즈중(黃志忠), 장이(張譯), 허핑(何平), 천바오궈(陳寶國), 왕즈원(王志文) 등 중국 명품 배우가 열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2017년 새해와 함께 방영할 예정이었으나 촬영스케줄 등 내부사정으로 일정을 변경한 바 있다. 현재 보충 촬영과 후기 제작단계로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곧 TV 스크린을 통해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국가행동은 실화와 실제 인물을 바탕으로 했다는 점에서 인민의 이름으로와 차별화된다. 인민의 이름으로는 중국 정치소설가 저우메이선(周梅森) 대본을 썼으며 허구의 한둥(漢東)성을 배경으로 대담한 정경유착, 파벌 형성, 권력 투쟁과 이를 파헤치는 검사의 이야기를 담았다.

하지만 국가행동은 한 때 쓰촨성 '광산왕'으로 불리고 조폭조직과 연계한 부패·범죄 행위로 결국 사형을 당한 류한(劉漢) 한룽(漢龍)그룹 회장의 파란만장한 일대기와 사정당국의 눈부신 활약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류한은 무역과 운송업을 기반으로 1997년 쓰촨에 한룽그룹을 세웠고 호주, 미국 등지의 광산 지분을 확보하며 막대한 부를 축적했다. 2012년 포브스 중국부호 148위에 오를 정도였으며 정협 3선 위원, 상무위원을 역임하는 등 정계에서도 힘을 발휘했다.

쓰촨성에서의 류한의 권력은 막강했다. 하지만 시진핑(習近平) 정권이 등장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반부패 사정바람 속에서 류한이 축적한 부(富)가 사실은 조폭조직을 통한 범죄활동과 부패행위로 얻은 것임이 밝혀진 것이다. 결국 8명의 고의 살해, 수 십명에 대한 상해죄 등 11개 죄목으로 법정에서 사형을 선고받았고 2015년 사형됐다. 류한은 저우융캉(周永康) 전 중앙정법위원회 서기와 그의 아들과 밀접한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지난 2004년 광전총국이 부패나 공안을 소재로 한 TV 드라마의 황금시간대 방송을 규제하면서 10년간 부패 드라마는 자취를 감췄었다. 하지만 2012년 시 주석 집권 이후 분위기가 달라지면서 반부패 드라마도 빠르게 느는 추세다. 앙광망에 따르면 지난 2015년 1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광전총국은 인민의 이름으로 등 총 7편의 반부패 드라마 제작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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