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항공교통량, 국제·국내선 모두 ‘지속 증가’

1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이 동남아에서 온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국토교통부는 설 연휴와 봄 방학 기간 등 여행수요 증가로 인해 지난 1분기 항공교통량이 18만5000여대를 기록해 지난해 동기(17만6000여대) 대비 약 6.5%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국제선 교통량은 내국인 해외여행수요 증가와 일본 및 동남아 관광객 증가, 저비용항공사(LCC) 공급 확대 등에 따라 전년 동월 대비 7.9%(11만8000여대→12만6000여대) 뛰었다.

공항별 교통량을 살펴보면, 인천공항은 동계 성수기와 봄방학 시즌 및 원화강세로 인한 해외여행수요 증가 등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약 7.3% 증가했으며, 김해공항은 일본과 동남아 노선, 휴양지인 괌 사이판 등 대양주 노선의 운항증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2.6% 실적이 올랐다.

반면, 제주공항은 중국과의 외교적인 마찰로 제주~중국 노선이 줄어들면서 전년 동기 대비 보합세(1.7%)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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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도 중국 사드보복 영향으로 항공여객이 감소하면서 교통량은 4.2% 감소했다.

국내 상공이 가장 붐볐던 시간대(Peak time)는 오전 10시로, 시간당 평균 144대가 운항, 전체교통량(2065대)의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공항의 경우 항공기가 가장 붐비는 시간대는 오후 7시로 평균 61대, 제주공항은 오후 3시로 평균 34대를 처리했다.

국토부는 올 2분기 항공교통량이 중국의 사드보복에도 불구하고 범정부 차원의 여행주간 추진과, 저비용항공사 운항 증가, 일본과 동남아 등 노선 다변화를 적극 추진하는 데 따라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