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7일 남대문시장4길입구∼도동삼거리 소월로 350m 구간에 대한 보행환경 개선 공사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공사는 서울로 개장일인 다음달 20일 안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소월로는 현재 보도 폭이 2.1∼4.3m로 좁은 편이다. 정비를 마치면 최소 3.8m에서 최대 5m까지 넓어진다.
구간별로 남대문시장4길 입구는 현재 왕복 4차로인 도로를 3차로로 줄여 보도 폭을 2.3∼4.3m에서 4∼5m로 넓힌다.
남산육교 구간도 왕복 4차로를 3차로로 축소해 폭 2.8m인 보도를 3.8∼4.5m로 확대한다.
힐튼호텔 앞 도동삼거리 구간은 왕복4차로를 유지하되 최소 2.4m에서 최대 4m인 보도 폭을 모두 4m로 맞춰 정비한다.
소월호 보도블록은 서울로7017과 퇴계로와 같은 회색계열 투수 블록을 사용해 서울로7017 보행길과 같은 분위기를 낸다.
횡단보도 턱을 낮춰 유모차, 휠체어 등이 다니기 쉽게 만들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도 설치한다.
보도 공사는 차량·시민 통행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자정부터 오전 6시 사이 주로 진행한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소월로는 15년 넘은 포장재로 낡고 파손된 곳이 많아 정비가 필요했다"며 "서울로 개장 5일 전에는 공사를 완료해 서울로와 남산공원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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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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