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토론] 北인권결의안 기권·일심회 사건-8

2017-04-25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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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토론
▲ 안철수 = 미세먼지를 중국과 외교할 때 대통령 어젠다로 하자고 유 후보께 말씀했고 동의했다. 나머지 세 후보도 동의하나. 동의한다면 다음 대통령 누가 하더라도 중국과 중요한 대통령 어젠다로 갖고 갈 수 있다.
▲ 문재인 = 동의한다.
▲ 안철수 = 지난 대선 때 금강산 관광 재개와 관련한 TV토론이 있었다. 문 후보는 바로 재개하자고 했고 저는 북한에서 관광객 신변 안전 보장을 공식화해오면 그때 할 수 있다고 해 서로 입장이 달랐다. 문 후보께서 저한테 그럼 MB와 같은 거 아니냐, 좀 왜곡되게 표현하신 적이 있는데 지금도 같은 생각인지 궁금해서 말씀드린다.
▲ 사회자 = 2부 토론에서 기회 되면 답변하면 된다. 유 후보께 드린다.
▲ 유승민 = 제 생각을 말씀드리겠다. 유엔 인권결의안에 대해 문재인 후보가 거짓말했는지 거짓말 안 했는지는 앞으로 진실이 밝혀질 것이다. 지난번 토론 때 북한 인권결의안에 대해서 문재인 후보와 심상정 후보 두 분이 대통령 되면 기권하겠다고 말씀하신 데 대해서 충격을 받았다. 정의당은 이름이 정의다. 우리 국내의 비정규직이든 빈곤층이든 사회적 약자든 그런 인권에 대해서는 그렇게 아주 세세하게 민감하시면서 지금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북한 주민 인권이 이렇게 참혹하게 유린당하고 있는 이런 걸 잘 아시면서 유엔 북한 인권결의안 채택하는데 대통령 되면 기권, 사실상 찬성할 수 없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두 분 기권에 대해서 과연 인권 중시하는 진보 정권의 자격이 있느냐, 심각한 의문이 든다. 그 점에 대해서 분명히 짚고 넘어가고 싶고. 이런 분들이 계속 앞으로 인권결의안 기권하는 이런 식으로 나오면 국민께서 그 점에 대해 잘 알고 투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심상정 = 우선 아까 동성애 논의가 좀 있었는데 전 동성애는 찬성이나 반대할 수 있는 얘기가 아니라고 본다. 성 정체성은 말 그대로 정체성이다. 저는 이성애자지만 성 소수자 인권과 자유가 존중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게 민주주의다. 그런 점에서 차별금지법, 노무현 정부 때부터 추진했던 차별금지법 공약을 계속 내놨는데 그것에서 후퇴한 문재인 후보께 매우 유감스럽단 말씀을 드린다. 그리고 유승민 후보는 왜곡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제가 대통령이 되면 유엔 인권결의안 기권하겠다고 말씀드린 게 아니다. 2007년 상황에서 남북 정상회담, 총리급 부총리급 장관급 회담이 계속 이어지고 6자회담 이뤄지는 절대 절호의 기회에 대통령이 선택할 것은 평화의 길을 내는 것을 정무적 판단에 둬야 한다는 것이다. 2006년엔 참여정부도 찬성했다. 정세 속에서 지도자가 평화로 가기 위한 판단을 하는 것이지 무조건 앞으로 기권하겠다고 말씀드린 바 없다. 북한 인권결의안은 해마다 유엔에서 채택된다. 그것을 했을 때 바로 인권이 해결되면 당연히 찬성해야 한다. 국제사회는 촉구하는 거로 그치지만 우리는 남북한 당사자로서 인권문제 해결해야 하고 가장 지름길이 평화체제라고 생각한다.
▲ 홍준표 = 문재인 후보님은 지난 KBS 토론 때도 6가지 거짓말을 했다고 제가 지적한 일이 있는데 오늘 일심회 사건과 관련해 또 거짓말한다. 일심회사건, 시청자분들이 한번 인터넷에 쳐보시라. 간첩단 사건 수사를 김성규 국정원장 해임하면서 막은 사건이다. 문 후보가 비서실장 할 때다.
▲ 문재인 = 그때 난 청와대에 있지도 않을 때다. 왜 이렇게 거짓말을 해요.
▲ 사회자 = 1부를 마친다. 찬스 발언 안 쓰시죠. 나중에 토론 다 마친 다음에 혹시 다섯 분이 동시에 우리 한 2~3분만 더합시다 하면 더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때 가서 의견을 여쭈겠다.
▲ 심상정 = 밤새 해도 됩니까, 밤새.
▲ 사회자 = 말씀드릴까요.
▲ 심상정 = 네, 사장이잖아요.
▲ 홍준표 = 나는 집에 갈 테니까 알아서 하세요.
▲ 사회자 = 저렇게 반대하시니까 밤샘토론은 안 되겠다. 광고 2분 하겠다.

(계속)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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