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창범 기자 = 인간과 감정적으로 소통이 가능한 소셜 로봇 기술에 관한 특허 출원이 최근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특허청에 따르면, 소셜 로봇 관련 출원은 2013년 이후 매년 20% 이상씩 꾸준히 증가했고, 최근 2년간 출원 건수는 이전 2년에 비해 75%나 증가했다.
기업체의 출원 비율이 이전 5년에 비해 29%에서 51%로 크게 증가한 반면 대학 및 연구소의 비율은 66%에서 41%로 대폭 줄었다. 이는 인공지능과 로봇공학의 발전으로 ‘넓어진 활용 범위’, 소셜 로봇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 변화’ 등으로 시장 규모가 성장하고 있어 기업들이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결과로 분석됐다.
또한 최근 5년간 기술 분야별 동향을 보면, 단순 반복 기능을 수행하는 기구 및 제어 기술의 비율은 61%에서 31%로 급감한 반면 인간의 표정에서 감정을 인식하고 대화를 자연스럽게 수행하는 데이터 인식 및 처리 기술의 비율이 32%에서 49%로 증가했다. 이는 기술 개발 트렌드가 주변상황과 인간의 감정을 파악하고 상호 작용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다.
나광표 특허청 로봇자동화심사과장은 “소셜 로봇 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단순히 기능을 반복하는 로봇에서 벗어나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신기술을 로봇 기술과 융합해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이를 권리화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