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 예산군은 지난 24일 지적 측량성과의 정확성 및 일관성 확보 등 경계분쟁 해소를 위한 ‘도해지역 수치화 제2차 실험사업’ 추진상황에 대해 국토교통부·충남도청·한국국토정보공사와 공동으로 현장점검을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군청 민원봉사과장, 국토부 공간정보제도과장, 충남도청 토지관리과장, 한국국토정보공사 본사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예산군 도해지역 수치화 실험사업’에 대한 그동안의 추진상황과 진행사항에 대해 점검 및 공유하고 소관청 담당자와 한국국토정보공사 현장 관리자, 측량전담팀의 노고를 격려하고 애로사항과 문제점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군은 지난 3월 도해지역 수치화 2차 실험사업 지구 대상지로 대흥면 하탄방리·송지리·대야리가 선정돼 사업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그동안 한국국토정보공사 측량전담팀은 지적측량 기준점인 보조 삼각점 및 도근점에 대해 현지 토지 경계선과의 부합 여부 확인을 위한 기초측량을 완료했고 측판점으로 사용하기 위한 보점 90점도 설치했으며 임야를 제외한 실험사업대상 800여 필지 중 168필지에 대해 세부측량을 완료했다.
군 관계자는 “종이도면에 등록된 경계가 수치 지적으로 변환되면 토지 필지의 경계가 좌표 등록돼 측량성과의 일관성 및 정확성이 높아지게 되는 등 토지경계로 인한 분쟁을 예방함으로써 소송 등 이웃 간의 갈등을 완화하고 사회적 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며 “도해지역 수치화 실험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우리 군이 스마트 지적으로 지적제도 선진화에 선봉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흥면 하탄방리·송지리·대야리는 전형적인 농촌 마을로 예당저수지 상류에 위치하고 있고 1910년도 토지조사사업 당시 토지 경계선이 위치별로 잘 보존돼 있으며 토지 이동이 빈번하지 않은 지역으로 신양면·광시면과의 부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등의 장점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