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의 두 번째 대회인 ‘카이도시리즈 2017 유진그룹/올포유 전남오픈 with 무안CC’(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가 4월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전라남도 무안군에 위치한 무안컨트리클럽 동코스(파72·7050야드)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8개 대회, 총상금 41억원 규모의 국내 최대 골프대회 시리즈인 ‘KPGA 코리안투어 카이도시리즈’ 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첫 대회이자 KPGA가 적극 추진 중인 광역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한 전국순회투어의 일환으로 유진그룹, 올포유, 전라남도가 함께한다.
본 대회의 가장 큰 관심사는 ‘2017 KPGA 코리안투어’ 의 개막전 ‘제13회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에서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정상에 오른 맹동섭(30·서산수골프앤리조트)의 2개 대회 연속 우승 도전이다.
맹동섭은 “오랜만에 거둔 우승이라 들떠있긴 하지만 자만하지 않겠다. 개막전의 우승은 잊고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할 것이다. 올해를 ‘맹동섭의 해’ 로 만들 각오를 다진 만큼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컵을 들어올릴 것” 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최근 KPGA 코리안투어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은 2014년 ‘바이네르-파인리즈 오픈’ 과 ‘KJ CHOI INVITATIONAL presented by CJ’ 를 연이어 제패한 박상현(34·동아제약)이 기록한 바 있다.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 첫 홀인원 기록과 함께 개막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박일환(25·JDX멀티스포츠)과 2016년 1월 군복무를 마치고 2부 투어인 KPGA 챌린지투어에서 활동하다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 복귀에 성공하며 개막전 3위의 성적을 거둔 박은신(27)도 호시탐탐 생애 첫 승을 노리고 있다.
‘2016 KPGA 코리안투어’ 최종전인 ‘카이도코리아 투어챔피언십’ 에서 최종합계 26언더파 262타로 KPGA 코리안투어 역대 최다언더파 및 최저타수 신기록을 세운 이형준(25·JDX멀티스포츠)도 개인 통산 4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제13회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에서 본선 진출에 실패한 이형준은 이번 대회가 열리는 무안컨트리클럽과 자신의 고향(전라남도 광주)이 가까운 만큼 고향 팬들 앞에서 명예 회복을 하겠다는 각오다.
이형준은 “실전에서의 샷감이 아직 완벽하게 올라오지는 않았지만 현재 컨디션이 상당히 좋아 곧 반등할 것으로 믿는다. 지금까지 이룬 3승 모두 가을에 달성했는데 올해는 시즌 초반에 우승컵을 들어 올려 다승을 거두고 싶다” 라고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어 “고향 근처에서 열리는 대회이기 때문에 팬클럽 ‘사랑합니다. 이형준’ 회원들이 많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부터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전했다.
2016 시즌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 과 ‘현대해상 최경주 INVITATIONAL’ 에서 우승을 거두며 생애 첫 다승에 성공한 주흥철(36), ‘제59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챔피언 김준성(26), ‘2016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 우승자 윤정호(26·파인테크닉스),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에서 정상에 오른 이상엽(23·JDX멀티스포츠), ‘매일유업 오픈 2016’ 우승컵을 거머쥔 모중경(46·타이틀리스트)도 2017 시즌 첫 우승을 향해 정진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대회에 추천 선수 자격으로 출전하는 카나트베크 쿠르반알리에프(24·우즈베키스탄)는 우즈베키스탄 선수 최초로 KPGA 코리안투어에 참가한다.
지난 2016년 5월 20일 KPGA와 우즈베키스탄골프연맹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상호 협력을 통해 양국의 골프 산업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교류해왔고, 카나트베크 쿠르반알리에프가 본 대회에 출전하게 되며 그 결실을 맺게 됐다.
치열한 예선전을 통해 올라온 9명의 선수들이 본 대회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도 관심이 가는 부분이다.
대회가 진행되는 무안컨트리클럽은 KPGA 코리안투어를 처음 개최하는 골프장이지만 천혜의 경관 속에 예술적 조형미를 자랑하며 바닷가의 시원한 미풍과 자연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코스로서 대회 기간 내내 선수들이 펼치는 샷 대결의 품격을 한 층 더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