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최근 1인가구 증가, 고령화 가속 등 인구 변화에 따라 국내 보안시장의 기술고도화가 이뤄지고 있다. 특히 국내 주요 물리보안 업체는 사용자의 수요를 고려한 저마다의 특색있는 신규 서비스를 통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2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국내 물리보안 시장 규모는 지난 2015년 5조원에서 오는 2020년까지 7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국내 보안시장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에스원·ADT캡스·KT텔레캅 등 국내 물리보안 빅3 업체는 '편의·효율·확장' 서비스에 초점을 맞춘 보안 서비스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특히 프라이버시 모드, 펫 모니터링 등 1인가구를 위한 사용 편의성과 사생활 보호 기능을 강화했다. 에스원은 세콤이지를 통해 1인가구에 특화된 부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ADT캡스는 다양한 기업들과 손잡고 제휴 서비스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 보안 서비스는 물론, 고객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를 합리적으로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ADT캡스는 지난 3월 유비퍼스트와 ‘ADT 세이프카’, LG유플러스와 ‘ADT 인터넷 서비스’, 한화손해보험 주식회사와 ‘화재안심 서비스’ 등 '비즈니스케어 서비스' 3종을 출시했다. 이 가운데 화재안심 서비스는 합리적인 가격과 효율적인 혜택을 무기로 3월 한 달간 가입자가 2200여 명을 돌파하는 등 고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KT텔레캅은 모그룹인 KT와 연계 서비스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KT그룹의 장점인 ICT 인프라와 넓은 고객망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KT텔레캅은 KT와 함께 사업장과 가정을 동시에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올레 CCTV 텔레캅 플러스'를 출시한 바 있다.
최근에는 KT가 출시한 초등학생 특화 요금제 ‘Y주니어 요금제’와 홈 CCTV ‘기가 IoT 홈캠2’ 등에도 KT텔레캅의 긴급 출동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T텔레캅은 올해 KT의 통신인프라와 플랫폼을 연계한 새로운 IoT 서비스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사이버 범죄에 대한 불안감 증가 및 1인가구 확대에 힘입어 앞으로도 국내 보안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면서 "업계 간 시장 점유율 확대와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한 차별화된 신규 서비스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