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현표 에스원 사장, 정보보안 서비스 확대 주력...물리보안 결합한 '융합보안'에 올인

2017-04-19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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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현표 에스원 사장 [사진제공=에스원]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육현표 에스원 사장이 올해 정보보안 영역 서비스 확대를 위해 두 팔을 걷었다. 자사의 강점인 물리보안 영역과의 결합을 통한 '융합보안' 서비스로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19일 에스원에 따르면 육 사장은 2014년 취임 이후부터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정보보안과 물리보안의 결합을 통한 '종합 보안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날 것을 주문했다. 과거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의 경험을 살려 에스원의 미래를 위한 융합보안을 입버릇처럼 강조해 온 것.
IT분야 리서치 기업인 한국IDC에 따르면 국내 융합보안 시장은 2010년 약 1조7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연평균 32%씩 성장해 2018년에는 12조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새로운 형태의 악성 및 보안위협 행위로 인한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융합보안 시장은 꾸준히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에스원은 2010년부터 네트워크 보안상품을 출시하며 정보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출입통제·도난방지 등 물리보안 영역 외에도 네트워크상의 해킹, 유해 사이트, 바이러스, 스팸 메일의 접근 등을 예방할 수 있는 정보보안 영역까지 포함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

특히 육 사장이 에스원 사령탑을 맡은 이후 융합보안 서비스 확장에 잰걸음을 보이기 시작했다. 에스원 정보보안 서비스는 네트워크보안, PC보안 등으로 구성돼 종합적이고 체계화된 정보보안 솔루션을 제공한다. 에스원ES는 물리보안과 정보보안을 결합, 24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기업에 대한 보안위협을 분석하고 실시간 침입탐지와 서버모니터링을 제공하고 있다.

육 사장은 올 초 열린 세계보안엑스포(SECON 2017)에서도 에스원 전략으로 △컨비니언스(convenience·고객에게 편의 제공) △컨버전스(convergence·융합) △컬래버레이션(Collaboration·협업) 등 3C를 꼽으며 융합 보안을 강조했다. 지난해 말 SK텔레콤과 지난해 12월 '세콤 홈블랙박스 서비스' 협약을 맺은 것도 이 같은 융합보안의 일환이라는 분석이다.

에스원이 올 초 선보인 1~2용 가구 자가방범상품인 '세콤이지'도 사물인터넷(IoT) 영역의 확장을 꾀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육 사장은 울트라와이드밴드(UWB)가 탑재된 이 제품을 향후 중국 업체들로 수출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아울러 육 사장은 향후 융합보안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대·중소기업과 협업을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우수 중소기업과 공동개발을 추진하고, 에스원이 가진 기술을 중소기업에 제공하는 등 협력을 통한 서비스 확대에 나서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에스원 관계자는 "육 사장이 올해 정보보안과 물리보안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 첨단 보안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면서 "40년간 축적한 빅데이터와 기술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맞춤형 고객 서비스를 실시해 고객들의 부가가치를 높이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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