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전시체험프로그램으로 눈으로 보는 전시에서 탈피해 시각장애인이 사물을 인지할 수 있는 방식인 촉각, 후각, 청각으로 전시관을 관람·체험할 수 있다.
북극곰, 얼룩말 등 동물원에서나 볼 수 있었던 30여종의 동물박제들을 1대1 맞춤형 해설을 들으면서 손으로 직접 만져보고, 촉감으로 느껴볼 수 있다. 실물박제 외에도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식물의 꽃과 잎을 만져보고, 향기를 맡아보는 등 체험교육을 통해 이름으로만 듣던 식물들을 자세히 알아갈 수 있도록 했다.
2016년 시범운영과 올해 1차 프로그램은 60대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운영해 높은 만족도와 호응을 얻었다.
프로그램은 손끝으로 보는 생물다양성과 식물을 시각 외의 감각으로 체험할 수 있는 ‘향기와 손으로 만나는 식물‘로 구성됐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손끝으로 느끼는 우리 주변의 식물들’이라는 점자교재도 개발했다.
하반기에도 프로그램을 개선·보완해 모든 연령대의 참여자가 만족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안영희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장은 “손끝으로 보는 생물다양성 프로그램은 시각장애인이 쉽게 전시관을 관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며 “사회적 약자인 시각장애인이 불편 없이 편안하게 전시관을 관람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