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은 올해 1분기 통신 3사의 연결 기준 합계 매출을 12조7639억원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늘어난 규모다. 합계 영업이익 예상치는 1조274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7.3% 늘었다.
유·무선 사업이 꾸준히 성장한 반면 1분기 단말기 시장 부진으로 마케팅 비용은 전 분기보다 5%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1∼2월 단말기 교체 가입자는 월 190만명으로 지난해 월평균보다 5%가량 줄어들었다. 3월 출시된 LG전자 프리미엄폰 G6가 옛강보다 저조한 성적을 거두면서 시장의 침체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자회사 SK플래닛의 적자 폭이 줄고 KT와의 접속료 소송 승소에 따른 소급분과 부가세 환급분 등 일회성 이익이 반영된 결과다.
KT는 작년에 이어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KT의 1분기 매출액은 5조6000억원으로 1.6%, 영업이익은 4060억원으로 5.4%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유·무선 사업의 고른 성장과 마케팅 비용 절감이 실적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LG유플러스도 매출액 2조8667억원, 영업이익 1901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각각 5.7%, 11.4% 증가할 전망이다. 무선 가입자의 증가와 IPTV·인터넷 등 유선 사업의 성장세 지속이 실적 호조에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오는 26일, KT는 28일, LG유플러스는 27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