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구하자"…'지구의 날' 행사 시내 곳곳서 열려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제47회 '지구의 날'인 22일 오후 서울 도심 곳곳에서 지구를 살리기 행사가 열렸다.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서울시와 환경단체 연대체인 한국환경회의 주최로 열린 지구의 날 기념행사에서 시민들은 "우리와 다음 세대를 위해 지구를 구하는 범시민 실천캠페인을 벌이자"고 선언했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변화로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고 미세먼지에 따른 대기질 악화는 우리 삶의 조건을 근본적으로 위협하고 있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행사에 참석해 "서울시는 원전 하나 줄이기 운동을 통해 에너지 자립도를 2.8%에서 5.5%로 높이고 보행길을 계속 만들고 있다"며 "한걸음 한걸음씩 나아가 지구를 더 아름답고 건강하게 만들자"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행사가 끝난 뒤 지구 모형을 들어 올리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이날 오후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는 바른 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 등의 주최로 지구의 날 기념 '함께 하는 과학행진'도 열렸다.

'지구의 날'은 1969년 미국 캘리포니아 샌타바버라 해상 원유유출 사고를 계기로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심으려 이듬해 시작됐다. 우리나라는 1990년 민간 주도로 지구의 날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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