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연분홍 철쭉 꽃이 화사한 봄빛깔을 머금는다. 길고 긴 겨울을 지나 봄을 맞아 활짝 잎을 벌린 꽃을 보면 새삼스레 따스함이 밀려든다.
‘제4회 논산 대둔산 철쭉제’가 28일부터 5월 5일까지 한국의 명산 100선 중 하나인 대둔산 월성봉(논산시 벌곡면 소재) 일원에서 열린다.
대둔산 월성봉 철쭉단지는 매년 5월이면 산철쭉이 분홍빛 물결을 이루면서 장관을 연출해 등산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월성봉(月城峰/650m)은 대둔산의 정봉인 마천대(878m)에서 서북쪽으로 뻗은 금남정맥의 첫 번째 봉우리로, 흔들바위, 반송군락지, 암릉위에 자라는 장수소나무 등이 있으며, 인근 공주·부여·익산까지 볼 수 있는 탁트인 조망여건이 아름답다.
개막식은 벌곡 풍물놀이 시범공연을 시작으로 철쭉단지 시범탐방, 노래자랑, 밴드공연, 장터 등 볼거리·먹거리로 흥겨움을 더할 예정이다.
시는 2012년부터 특화사업으로 월성봉 정상 헬기장 아래 빈터에 조성하기 시작, 총 4.1ha 규모에 철쭉 161,500본을 식재했으며, 탐방객들의 편익도모와 안전한 산행을 위해 등산로를 정비하고 정자, 목교, 돌계단, 벤치, 데크로드 150m에 이르는 철쭉탐방로와 포토존 등 편의시설을 조성했다.
인근에는 탑정호수변데크 둘레길, 백제군사박물관, 양촌자연휴양림, 논산시민공원 등이 있어 가족과 연인과 따스한 봄날을 즐기며 이야기 꽃을 피워도 딱 좋은 봄여행 코스로 안성맞춤이다.
따스한 봄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요즘, 푸른 나뭇잎 사이로 살포시 아름다운 분홍빛 얼굴을 내민 꽃 보러 대둔산 월성봉으로 떠나보는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