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은 올 1분기 자회사(IBK캐피탈·IBK투자증권)를 포함해 전년 동기(3777억원) 대비 15.9% 증가한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전 분기(2151억원)보다 103.5% 늘어난 수치다.
은행 개별기준으로는 2012년 1분기(4621억원) 이후 분기 최대 실적인 4035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에는 중소기업대출을 포함한 이자수익자산 증가, 이마트 주식 매각이익(445억원) 등이 반영됐다.
기업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전년 동기(1.91%) 대비 0.01%포인트 상승한 1.92%를 나타냈다.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꾸준한 대출자산 증가와 저원가성 예금 확대, 고금리 조달 구조 개선을 바탕으로 순이자마진을 안정적으로 관리했다는 게 기업은행 측 설명이다.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대비 2.9조원(2.1%) 증가한 137조3000억원으로, 중소기업대출 점유율(22.7%)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총 연체율은 0.56%(기업 0.64%, 가계 0.17%)로 전년 동기 대비 0.11%포인트 감소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같은 기간 0.05%포인트 상승한 1.48%를 기록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및 중국의 사드보복과 더불어 시장금리 상승에 어려운 경영환경이 예상되지만, 수익기반 확대와 위기 대응 강화 등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