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채롭고 알찬 준비로 ‘문경전통찻사발축제’ 장으로 초대

2017-04-20 17:55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피민호 기자 = 지난해 12월 문화체육관광부의 전국 문화관광축제 등급 심사에서 ‘문경전통찻사발축제’가 우리나라 대표축제라는 최고 등급의 축제에 선정됐다.

오는 29일부터 문경새재에서 열리는 ‘2017 문경전통찻사발축제’는 대표축제로서 첫 모습을 선보인다.

우리나라 1천여 개의 축제 중에서 ‘대표축제’가 3곳, ‘최우수축제’가 7곳, ‘우수축제’가 10곳, ‘유망축제’가 21곳으로 선정된 이 41개 축제에 국가가 예산과 홍보 등을 지원해 주는데 ‘문경전통찻사발축제’는 그중 세 손가락 안에 든다.

1999년 처음 열린 문경전통찻사발축제는 문경지역의 전통 도자기를 매개체로 그동안 문경의 문화와 관광자원, 특산물을 대외에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해왔다.

특히 2009년부터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세트 건물로 된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에서 축제를 개최하면서 찻사발이라는 전통과 궁궐이나 기와집 등 한국의 멋과 잘 어우러진 축제장소로 호평을 받았다.

대표축제 첫해를 맞아 올해 달라진 점은 도예인들의 참여와 관광객 증대를 위한 체험프로그램 강화와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섰다는 점이다.

이에 발맞춰 발물레 시연 퍼포먼스 프로그램 편성으로 도예인들이 더 가깝게 관람객들에게 다가가도록 했으며, 차인 단체 등 다례시연 관련단체에 70여대의 차량을 지원키로 했다.

또 전담여행사 지정을 통한 내·외국인 모객활동을 강화하고 한복체험장소를 매표소 입구에 설치해 전통의 멋을 느끼고 체험토록 할 방침이다.
 
축제 안내 및 해설 프로그램을 진행할 찻사발 방송국도 처음 운영해 축제의 격을 높인다.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더욱 강화했으며, 관람객과 호흡하는 거리공연인 버스킹 공연도 3곳을 신설해 운영한다.
 
‘세계를 담는 문경새재국제명상차회’와 ‘자연주의 효재가 들려주는 차도구이야기’, 윤용이 교수의 ‘조선 찻사발의 세계’강의 등 문경전통찻사발축제 만의 특색 있는 만남도 준비돼 있다.
 
입장권 구매시 제공되는 체험상품이자 기념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상평통보 엽전을 올해는 ‘2017 대표축제 기념주화’ 형태로 발행해 소장가치를 높이고 체험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올해 축제는 크게 공식행사, 기획전시, 특별행사, 체험행사, 알찬행사로 꾸며진다.

공식행사는 오는 29일 오전 11시 문경새재 야외공연장에서 열리는 개막식과 5월 7일 오후 2시30분 주공연장에서 시상식이 열리고, 개막식은 식전공연과 주제공연, 퍼포먼스, 아름다운 찻자리가 주된 행사다.

축제기간 동안 유료 입장한 관람객을 대상으로 축제 마지막 날인 5월7일 공식 추첨을 통해 경품으로 주어지는 달 항아리는 8대째 전통 도자기를 빚는 영남요 김경식 도예가의 작품으로 너비 50㎝, 높이 50㎝ 크기의 철화용문 백자 달 항아리다.

문경시는 이번 문경전통찻사발축제 기간 중 외국인 관광객들의 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일반 시민들이 외국인에게 숙소를 제공하는 카우치 서핑을 도입한다.

인터넷 여행자 커뮤니티인 카우치 서핑(couch surfing)은 여행자가 잠잘 수 있는 ‘소파(couch)’를 ‘찾아다니는 것(surfing)’을 뜻하는 말로 현지인은 여행자들을 위해 자신의 카우치를 제공하고 여행자들은 이들이 제공하는 주인과 손님이라는 관계를 만들어 전 세계를 무료로 숙박하며 여행하는 방식이다.

이에 앞서 문경시는 경북도내 처음으로 수도권 내·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문경시 전담여행사 6곳을 선정했는데 이들 업체는 앞으로 1년간 수도권 내·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특별한 문경여행상품을 개발하고 자사 홍보채널을 통해 적극적인 모객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문경 찻사발의 꿈! 세계를 담다(Dream of Mungyeong CHASABAL! Captures the World)라는 주제의 ‘2017 문경전통찻사발축제’는 차와 도자기를 사랑하는 이는 물론이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오감만족 프로그램이 준비된 축제”라며, “후회하지 않는 방문이 되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