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권지예 기자 = 야놀자가 서비스하던 '야놀자', '야놀자 바로예약', '야놀자 펜션' 앱을 본격적으로 통합 수순을 밟는다. 펜션, 예약, 게스트하우스 등 서비스별로 앱을 나누어 타깃 고객에게 접근하던 야놀자가 '통합' 운영 방식으로 방향을 튼 것이다.
20일 야놀자는 앱 통합을 위한 첫 단계로 '야놀자 바로예약' 앱 업데이트를 통해 2016년 5월 이전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하나의 야놀자 ID로 회원 통합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 업계 관계자는 "스타트업이 그렇듯, 사업 성공 여부에 대한 확신이 없어 처음에 서비스를 여러 앱으로 나눠 운영했을 것이다. 야놀자 관련 앱이 20여개까지 있었던 것으로 안다"면서 "회원이 늘고 사업이 커지니 모든 앱을 운영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야놀자는 모든 숙박 서비스와 콘텐츠를 '야놀자' 앱 하나에 통합하고, 종합 숙박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고 선언했다. 고객들이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동일한 혜택을 누리길 원한다는 게 이유다.
가장 먼저 야놀자 풀빌라, 게스트하우스 등 이용자 수가 적은 앱부터 차례로 야놀자 앱으로 통합하기 시작했다. 점차 앱 갯수를 줄여나간 야놀자는 현재 사용할 수 있는 앱으로 야놀자, 바로예약, 펜션 외 야놀자의 호텔 타임커머스 앱 '호텔나우'까지 4개를 운영 중에 있다.
이어 야놀자는 회원수 170만명의 '야놀자 바로예약'을 야놀자 앱에 통합하기로 한 것이다. '바로예약' 모텔 예약 시스템은 야놀자가 TF를 구성해 업계 최초로 도입한 것으로, 해당 예약 시스템은 숙박업계에 성공적으로 정착했다는 평을 받는다. 이에 바로예약 서비스가 야놀자 앱으로 통합되면, 두 앱을 따로 설치해 이용하던 회원들의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60만명의 회원수를 보유한 펜션 앱 통합은 다음이 될 것으로 보이며, '호텔나우'는 계속해서 따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야놀자 측은 "숙박업계 후발주자들도 야놀자를 벤치마크했고, 고객의 반응도 뜨거웠다. 기존에 있던 야놀자 관련 앱들도 순차적으로 야놀자에 통합해 운영할 것"이라며 "회원수모든 앱 통합이 언제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