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옛 육군 제1훈련소 ‘98병원 병동’이 2002년 최초 등록된 ‘남제주강병대교회’에 이어 제주도의 23번째 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
20일 도에 따르면 문화재청에서 ‘제주 대정여자고등학교 실습실(육군 98병원 병동)’을 등록문화재 제680호로 등록 고시했다.
당시 50여 병동의 400여 병상이 있었으나 이후 제1훈련소가 이설될 때 같이 철수됐다.
남은 병동들은 1964년 이곳에 대정여자고등학교가 개교하면서 교사로 이용하다 대부분 철거돼 현재 본 건물 1동만이 유일하게 남았다.
도 관계자는 “이번 등록문화재는 한국전쟁 당시의 전황을 알려주는 귀중한 역사유적인 동시에 제주의 근현대사를 되짚어볼 수 있는 매개체”이며 “소유자인 도교육청과 서로 협의하면서 등록문화재 보존·관리 및 활용에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