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법원 송환 결정 정유라, 박근혜 질문에 "질문에 답변하지 않겠다" 버럭

2017-04-20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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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AP]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덴마크법원으로부터 송환 결정을 받은 최순실 딸 정유라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질문에 발끈했다. 

20일 연합뉴스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정유라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질문에 "박 전 대통령 관련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겠다"며 발끈했다. 
또한 모친 최순실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관계에 대해 정유라는 "부하 직원이었지 그렇게 이용하고 하는 사이는 아니었다. 두 분이 어떤 얘기를 나눴고, 어떤 상황이 전달됐는지 나는 외국에 있어서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특히 범죄수익 은닉 혐의에 대해 정유라는 "어머니가 가난하지도 않았고 충분한 돈이 있었다. 범죄수익을 은닉했다는 게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20살 된 어린 애에게 엄마가 이런 돈이 어디서 생겼다고 말하리라고 생각하는 것도 맞지 않다"며 전면 부인했다.

앞서 19일 덴마크 올보르 지방법원에서 열린 '송환 불복 소송' 재판에서 한국 송환이 결정되자 정유라는 "전 남친도 한국으로 가버렸고, 어린 아들을 돌봐줄 사람이 없는데 어떻게 하냐. 언제까지 보모에게 맡길 수도 없는데…"라며 울먹였다. 

결국 정유라는 아이를 보게 해준다면 한국에 가겠다는 조건부 귀국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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