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트룩시마' 영국서 첫 시판

2017-04-1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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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암·류머티즘 관절염 등 치료

'리툭산' 복제약…50개 병원 공급

셀트리온의 '트룩시마' [사진=셀트리온 제공]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셀트리온은 자사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트룩시마'가 이달 초 영국에서 공식 발매됐다고 18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영국 유통 파트너사인 냅이 최근 현지 50여개 병원에 트룩시마를 공급했다. 이들 병원에선 트룩시마 오리지널의약품을 써온 환자를 비롯한 혈액암·류머티즘 관절염 환자에게 이 제품을 투약했다.
트룩시마는 혈액암의 일종인 비호지킨스 림프종과 류머티즘 관절염 등에 쓰이는 항체 바이오시밀러다. 오리지널의약품인 로슈의 '리툭산'(국내 제품명 맙테라)은 전 세계에서 한해 7조원 이상 팔리는 대형 품목이다. 

셀트리온이 개발한 트룩시마는 지난해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 올 2월엔 유럽의약품청(EMA)에서 각각 판매 허가를 받았다. 해외 판매는 계열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총괄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전 세계 관계자들이 첫 혈액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인 트룩시마에 대한 시장 반응에 크게 주목하고 있다"며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높여 경쟁사 진입을 차단하고, 미국을 비롯한 더 많은 국가에서 시판 허가를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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