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수원시는 제47회 지구의 날을 맞아 오는 22일 오전 10시~12시 수원시청과 올림픽 공원 사이 도로 250m 구간에서 ‘도로시(도로에서 노는 시민들) 시즌 2’라는 제목으로 ‘차 없는 거리’ 행사를 연다.
세계 지구의 날은 1969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발생한 해상 기름유출 사고 이후 1970년 4월 22일 지구환경을 보호하자는 취지로 지정된 기념일이다. 수원시는 1994년부터 매년 4월 22일 무렵 지구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고 있다.
이날 △자원 재활용을 위한 중고물품 장터인 ‘녹색 장터’ △천연 재료로 비누를 만들어 보는 ‘천연 비누 만들기’ △태양열로 음식을 조리하는 ‘쏠라쿠커’ 만들기 △시민이 직접 환경정책을 제안하는 공간 ‘환경정책, 이렇게 해주세요’ △생태교통의 대명사인 자전거를 재미있게 체험하는 ‘이색 자전거 체험’ △아이와 함께 도로에 그림을 그려보는 ‘도로는 내 스케치북’ 등 풍성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시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다양한 버스킹(소규모 길거리 공연)도 진행된다.
시는 지난 2013년 지구의 날을 기념해 행궁동 정조로에서 ‘도로시: 도로에서는 노는 시민들’을 개최해 지구환경보전과 생태교통 이용의 시대적 가치를 알린 바 있다. 또 같은 해 9월에는 세계 최초의 생태교통 축제 ‘생태교통 수원 2013’을 개최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자녀와 함께 지구와 환경의 소중함을 생각해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생태환경과 사람 중심 교통체계의 중요성이 널리 인식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 당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수원시청과 올림픽 공원 사이 도로 250m 구간 10개 차로 중 올림픽 공원 쪽 5개 차로가 통제된다. 나머지 5개 차로로 양방향 통행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