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정책이 여행객들이 미국으로 오는 것을 막아 관광산업을 자체를 크게 위협하고 CNN 머니가 17(현지시간) 보도했다.
관광업계의 전망조사 기업인 투어리즘 이코노믹스는 올해와 내년에 미국을 찾는 방문객이 무려 1060만명 줄어 들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기대 방문객의 무려 7%에 달하는 것으로, 이같은 관광객 감소는 미국 경제에 180억 달러에 달하는 손해를 입히며, 10만 7000개의 일자리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관광업 타격의 절반은 이웃 나라인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오는 이들의 감소 때문이다. 그러나 관광업체는 향후 영국과 서유럽에서 오는 방문객들의 감소도 우려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이 정책들은 일부 방문객들에 한정된 것이었지만, 파급력은 컸다. "여행금지와 같은 조치는 전체 방문객의 0.1%에 달하는 이들에도 영향을 미치지 못했지만, 행정부에서 나온 정치적 수사는 미국이라는 국가 브랜드에 안좋은 영향을 미쳤다"고 투어리즘 이코노믹스의 아담 색스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지적했다. 그는 "관광시장은 소비자들의 자유재량권이 매우 큰 곳이다. 관광목적지를 바꾸는 것은 손쉬운 일이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시대에 들어서 달러의 가격이 오른 것도 미국 여행객들 감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당초 관광업계는 올해 방문객의 증가를 예상했지만, 트럼프의 정책들로 전망치는 급격하게 하락하고 있다.
관광을 목적으로 한 영행뿐만 아니라 사업상의 여행도 영향을 받고 있다. 글로벌 비즈니스 여행협회에 따르면 최근 미국에서 열리는 회의나 모임이 줄어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의 트럼프의 정책이 불확실성을 높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엄격한 입국 심사 등으로 많은 방문객들은 입국심사에서 예기치 못한 상태에 맞닥뜨릴 수 있는 두려움을 가지게 됐다고 CNN은 지적했다.
이같은 여행객의 감소가 트럼프 정부에 대한 반감때문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미국 여행협회의 대변인인 조나단 그렐라는 "개인적으로 트럼프의 정책에 불만을 품고있는 이들이 있으며, 그들은 방문하지 않는 것으로 메시지를 보내려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우리는 9.11 테러이후 (관광산업)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으며, 10년 정도 고통을 받았다"면서 "만약 지금 제대로 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더욱 큰 고통에 빠지게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