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배우 동하가 과거 아이돌 연습생이었던 사실을 고백했다.
동하는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KBS 수목드라마 ‘김과장’ 종영 기념 인터뷰 자리에서 “과거 아이돌 연습생고 모델일을 했던 적이 있다”고 운을 뗐다.
묘한 인연이었다. 동하는 ‘김과장’에서 현재 JYP엔터테인먼트 소속이자 그룹 2PM의 멤버 이준호와 함께 출연했다.
이에 동하는 “제가 연습생으로 들어갔을 때 준호 형은 막 데뷔할 때였다. 다시 만났을 때 ‘아 준호 형이구나’ 싶었다”고 웃으며 “준호 형과 처음 현장에서 만났는는데 둘다 ‘어디서 봤던 기억이 난다’고 이야기하게 됐다. 그래서 친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와 함께 당시에 연습했던 친구들은 지금 국내 최고의 아이돌이 돼 있다. 가수로 데뷔하지 않은 사람이 아무도 없다”며 “저만 연기자로 데뷔했다. 모두 잘 나간다”고 웃었다.
함께 연기했던 연습생들의 인기에도 아이돌에 대한 욕심은 부리지 않았다. 그는 오로지 연기가 좋았던 연기자 지망생이었다.
“나도 아이돌이 될 걸”이라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냐는 질문에 그는 “제가 유명해지고 스타가 돼야겠다고 생각한 건 아니었다. 연기자가 되고 싶은 마음이었다. 연기를 좋아하는데 유명세나 이런 걸 원하고 시작한 건 아니다. 하나씩 이뤄가는 중간 과정들이 너무 행복했다”며 “JYP라는 회사가 정말 유명한 회사였고 지금도 그렇지만 거기서 데뷔하고 싶단 생각이었다면 열심히 했을텐데 연기를 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다. 늦더라도 열심히 하면 빛을 볼거란 생각을 했다. 어쨌든 연기를 하고 있으니까 거기서 행복을 느끼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전했다.
한편 동하는 최고 시청률 18%대를 기록한 ‘김과장’에서 세상 부러울 것 없는 재벌 2세이지만, 허우대만 멀쩡하지 좀 모자란 구석이 있는 박명석을 연기하며 호평을 받았으며, 최근에는 SBS 새 수목 ‘수상한 파트너’ 출연도 확정된 상태다.
※ 배우 동하 "'김과장', 정말 이상한 현장…이 사람들이 미쳤구나 싶더라" (인터뷰②) ◀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