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비선실세' 최순실씨(61·구속기소)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3일 열리는 두 번째 정식 재판에서 특검과 최씨의 딸 '정유라 승마 지원'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는 이날 이 부회장과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 등 삼성그룹 전·현직 고위 임원 5명의 속행 공판을 연다.
특검은 정씨 측의 승마훈련 지원금 135억원과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지원한 16억2000여 만원,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204억원을 뇌물로 보고 있다.
앞서 이 부회장 측은 첫 공판에서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이날도 박 전 대통령 요청에 따른 대가성이 없는 지원이자 경영권 승계와 무관하다는 주장을 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