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화제] '슝안신구' 펀드 투자제한령까지

2017-04-11 14:35
  • 글자크기 설정

중국증시. [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선전특구, 상하이 푸둥신구처럼 국가급 경제특구로 조성될 '슝안(雄安)신구' 수혜주에 연일 자금 쏠림 현상이 이어지면서 해당 종목의 편입 비중이 높은 펀드상품에 대해 투자제한령까지 떨어졌다.

중국증권보에 따르면 중국 대형 펀드사인 JS펀드(嘉實基金)는 산하에 운영하는 펀드상품 A, B에 대해 지난 6일부터 일일 기준 펀드 계좌별 설정누적액을 200만 위안(약 3억3000만원) 이내로 제한했다. 또 다른 대형펀드사 국태펀드사도 산하 펀드상품 C, D에 대해 하루 설정액을 50만 위안(약 8000만원) 이내로 제한했다.

보도에 따르면 JS펀드 산하 상품 A엔 슝안신구 수혜주로 불리는 화하행복(600340.SH) 주식이 380만주 편입돼있다. 이것이 전체 펀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86%에 달한다. 또 다른 상품 B엔 슝안신구 수혜주인 이둥시멘트(000401.SZ) 주식이 900만주가 편입돼 전체 펀드에서 4.28%를 차지하고 있다. 

국태펀드 산하 상품 C,D에도 동방원림(002310.SZ), 철한생태(300197.SZ) 등 환경보호 종목들이 대거 편입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펀드사는 투자구매제한령을 내린 이유는 모두 펀드 실적과 투자자 이익 보호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슝안신구 광풍이 주식시장에 불어닥치며 일부 단기 차익을 노린 투기 자금이 해당 펀드에 단타로 치고 빠져버리면 정상적인 펀드 실적 관리가 어려울뿐만 아니라 기존의 장기투자자들의 수익을 갉아먹을 수 있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내린 고육지책이라는 해석이다. 

실제로 지난 1일 중국 정부가 허베이성 슝안신구 조성계획을 발표한 이후 중국 주식시장에서는 화하행복, 이둥시멘트, 랑팡발전 등 슝안신구 수혜주가 4거래일 연속 10%씩 오르며 연일 상한가를 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